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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의 까;칠한] 언젠간 나올 'YG 괴물'

김예나 입력 2017.11.25 14:59 수정 2017.11.25 16:03 공감 0

아직 한참 남았는데, 또 들떴다.

막상 나와야 나오는 줄 알 텐데, 벌써부터 성화다.

이미 2017년 여름 데뷔를 어겼는데, 2018년 데뷔는 무엇으로 장담할 수 있을까.

하지만 YG는 지난 3월 '방예담 그룹' 데뷔를 이미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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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아직 한참 남았는데, 또 들떴다. 막상 나와야 나오는 줄 알 텐데, 벌써부터 성화다. 이미 2017년 여름 데뷔를 어겼는데, 2018년 데뷔는 무엇으로 장담할 수 있을까. 보석함 놀이에 흠뻑 빠진 YG가 내년에는 진짜 신인 그룹을 내놓긴 할까.

SBS ‘K팝스타 시즌2’ 출신 연습생 방예담은 지난 21일 방송된 Mnet ‘스트레이 키즈’에 등장했다. 2013년까지 노출됐던 방예담은 2017년 한껏 달라진 외모에 관심이 따랐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슈를 놓치지 않았다. 방예담을 필두로 빅뱅, 위너, 아이콘을 잇는 보이그룹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YG는 지난 3월 ‘방예담 그룹’ 데뷔를 이미 선언했다. 양현석 대표가 직접 나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15~17살 멤버들로 구성된 보컬그룹을 준비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심지어 2017년 7월이라고 구체적인 날짜까지 못박았다.

YG 소속 가수가 늘 그렇듯, 해당 보이그룹의 앨범 발매는 미뤄졌다. 2017년이 한 달 남은 시점에서 YG 측은 돌연 2018년 데뷔라고 말을 바꿨다. YG 선언대로라면, 방예담은 이미 7인조 보컬그룹 멤버로 활동하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방예담은 지금도 연습생 신분.

이와중에 YG 측은 걸그룹의 데뷔도 추가로 언론에 흘렸다. 이미 본격 데뷔 준비에 착수, 보이그룹과 걸그룹의 릴레이 론칭 가능성을 내비쳤다.

YG는 완성도를 이유를 컴백 계획을 매번 늦춘다. 부족한 앨범을 내놓는 대신, 팬들에게 기다림을 요구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1위를 목표로 막대한 자본을 들여 프로젝트를 짜는데, 어설픈 론칭은 YG에 치명타다. 

문제는 YG는 그런 일이 잦다. 팬들 사이에서도 “나와야 진짜 나온다”는 웃픈 농담이 나돌 정도. 심지어 양현석 대표의 지키지 않는 약속은 ‘YG 보석함’으로 비아냥거렸다. 국내보다 해외에 주력하고, 성과에 따라 무기한 기다려야 하는 활동 재개를 비꼰 별칭이었다. 양현석 대표가 숨겨두고 혼자 꺼내본다는 비유의 ‘YG 보석함’. 일각에서는 그마저도 YG 찬양으로 해석하기도 했지만.

방예담은 ‘K팝스타 시즌2’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양현석을 비롯한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몇 년 후 방예담의 성장에 큰 기대를 품게 했다. 물론 트레이닝을 거친 후 방예담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데뷔한 후 성공할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2017년 7월 데뷔시기를 잡았지만, 방예담 혹은 그와 함께 하는 멤버들의 준비가 부족했을 수 있다. 그래서 2018년, 아니 그 후로 더 밀릴 수도 있다.

그런다한들, YG의 말바꾸기는 뻔뻔하다. 마치 ‘방예담 그룹’ 데뷔 발표가 처음인 것처럼 대대적으로 떠들었다. 처음만 어려웠겠지, 이젠 계획을 뒤집는 일도 익숙해보인다. 게다가 이번에도 ‘괴물 신인’을 자신했다. 양현석 대표 개인의 취향인지, 회사 콘셉트인지 YG는 또 괴물을 키우고 있단다. 아, 물론 진짜 나와봐야 괴물인지, 아닌지 알게 되겠지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SBS ‘K팝스타’, Mnet ‘스트레이 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