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여행의 민낯" 김생민X'짠내투어', 이 예능 괜찮을까 (종합)

입력 2017. 11. 2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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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여행 리얼리티가 안방을 찾는다.

김생민을 섭외한 손창우 PD는 "김생민은 처음 프로그램을 기획할 당시 취지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섭외했다. 다행히 흔쾌하게 섭외에 응해줘 감사하다. 다만 여행을 설계하는 과정에서의 '짠내' 가득한 매력은 '그레잇'하지만, 예능감은 정말 '스튜핏'이다. 곳곳에서 예능 초보 같은 매력이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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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여행의 민낯” 김생민X‘짠내투어’, 이 예능 괜찮을까

깐깐한 여행 리얼리티가 안방을 찾는다. ‘그레잇’(Great), ‘스튜핏’(Stupid)을 외치는 ‘통장요정’ 김생민의 전면으로 내세운 ‘짠내투어’가 바로 그것.

‘짠내투어’는 정해진 예산 안에서 여행하며 ‘스몰 럭셔리’를 함께 체험해보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 무조건 아끼는 여행이 아니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의 준말)에 초점을 맞춰 합리적인 소비를 하며 즐기는 여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요즘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대세 김생민을 비롯해 박명수, 박나래, 정준영, 여회현 등 개성 강한 출연자들이 합류하며 색다른 여행 예능을 예고한다.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는 개그맨 김생민, 박나래, 가수 정준영, 배우 여회현, 연출자 손창우 PD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명수는 개인적인 일정으로 인해 행사에 불참했다.

생애 첫 자유 해외여행을 하게 된 김생민은 이 프로그램의 ‘영속성’에 대해 가늠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그는 “사실 이런 프로그램을 처음 해봐서 분위기를 잘 모른다. 5년 정도 시간을 주면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박)명수 형, 박나래, 정준영, 여회현 등이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내 생각에는 한 7번은 넘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 와도 너무 속상해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나래는 “7번이면 7주 아니냐. 왜 그러느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어리숙함 때문일까. 김생민을 섭외한 손창우 PD는 “김생민은 처음 프로그램을 기획할 당시 취지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섭외했다. 다행히 흔쾌하게 섭외에 응해줘 감사하다. 다만 여행을 설계하는 과정에서의 ‘짠내’ 가득한 매력은 ‘그레잇’하지만, 예능감은 정말 ‘스튜핏’이다. 곳곳에서 예능 초보 같은 매력이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또 박명수, 정준영, 여회현이라는 이색 조합에 대해서는 “‘무한도전’ 맏형 박명수와 ‘1박2일’ 막내 정준영이 만나면 어떤 호흡을 이룰까 하는 생각에서 섭외하게 됐다. 그런데 이렇게 보니 우리 멤버들 비주얼이 이상하더라. 그래서 구색을 갖춰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를 보게 됐다. 여회현이 눈에 들어오더라. 그렇게 꾸려진 멤버들이 지금의 멤버들이다. 아주 특별한 기준을 가지고 섭외한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생민이 ‘통장요정’이라면, 박나래는 ‘소비요정’이다.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준 박나래의 스타일은 ‘한방’. 박나래는 “사람마다 여행에 대한 기준이 다르다. 나 같은 경우 먹는 것에 대해 기준을 두는 편이다. 주로 ‘한방’을 노린다. 이번 여행도 ‘한방’을 노린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너무 다른 색깔을 가진 멤버들이 ‘기상천외’한 여행을 펼친다. ‘대세 오브 대세’라 불리는 김생민의 후광을 업고 가성비 높은 여행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사며 연속되는 여행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행의 민낯을 보여주겠다”는 ‘짠내투어’는 25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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