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정준하, '무도' 통해 심경고백..논란 입 연다 (ft.유재석)

입력 2017. 11. 22. 17: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정준하, ‘무도’ 통해 심경고백…논란 입 연다 (ft.유재석)

MBC ‘무한도전’이 12주 만에 방송을 재개하는 가운데 멤버들의 근황을 방송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 앞서 제작진이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22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오랜만에 외쳐봅니다. 무한~도전!”이라며 “‘무한도전’ 복귀 애타게 기다린 부분, 인정? 어 인정!”이라고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악성 댓글로 인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가 철회한 정준하의 근황을 인터뷰하는 유재석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무한도전’ 도우미 12년 경력의 정준하. 12년 만에 탄생한 그의 유행어 ‘숨지마’, ‘기대해’”라며 ‘감성댓글러’, ‘심경고백’ 등의 키워드를 통해 정준하의 근황을 알릴 예정이다. 그 과정에는 유재석도 함께한다.

앞서 정준하는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2일 SNS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로 심경을 밝히며 악성댓글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최근 일부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방송에 나왔던 내 지난 행동들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글들이 급증하고 있고, 그런 게시물에 도를 넘는 악성 댓글을 달며 나라는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하더라”며 “늘 나 자신을 부족함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 그런 점 때문에 혹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기에, 늘 한 편에 죄송한 마음을 품고 살고 있다. 처음에는 억울하기도 했지만, 내게 주는 질책들도 그래서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른 것 같아,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혼자 참아서 좋은 일이 있고, 안 될 일이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하루하루 커가는 예쁜 아들에게, 착하고 멋진 아내에게 떳떳한 아빠가 그리고 남편이 되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 ‘내가 더 잘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언젠가 오해를 풀고 이해해주시겠지’ 했다. ‘버텨내자’, ‘힘내보자’, ‘이겨내자’, ‘더 열심히 하자’. 하지만 그런 내 진심이 현실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더라.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나만이 아니라, 가족을 거론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험한 말과 욕설을 하는 글들이다. 그래서 이제는 참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늘 감사하다. 좋은 말만이 아닌 진심이 담긴 따끔한 충고와 질책으로 때로는 더욱더 큰 용기를 주는 많은 사람 덕분에 행복하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웃음으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며 살겠다. 그러나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서는 더는 방관하지 않겠다. 정당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 책임감 없이 내뱉는, 적어내는 악의적인 말과 글들로 상처받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약 2주 만에 법정대응을 철회하고 또다시 심경을 전했다. 정준하는 같은 달 30일 “지난 12일 악플러 고소에 관한 글을 올리고 2주가 넘는 시간이 흘렀다. 당시 내가 올린 즉흥적인 심경 글과 감정적인 대응으로 많은 분에게 질책을 받았다. 내 부족함으로 불쾌하셨거나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먼저 죄송하다는 말부터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 후 2주가 넘는 시간동안 나는 고소 진행을 멈추고 나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문제가 됐던 방송 캡처도 차분히 다시 보며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 정말 나라는 사람이 얼마나 부족하고 어른스럽지 못 한지 또 한 번 깨닫게 됐다”며 “시청자 여러분에게 받아온 과분한 사랑과 관심은 당연하게 여기고 내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과 질책은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이에 악플러 고소가 최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게는 부족한 나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방송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먼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일로 내게 크게 실망하셨겠지만, 다시 한 번 용서해주시고 지켜봐주시기를 부탁한다. 앞으로 성실한 태도로 여러분에게 웃음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 전한다”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