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서현진이 매력없게 느껴지긴 처음이다[종영기획①]

뉴스엔 2017. 11. 2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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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이 연기한 캐릭터가 이렇게 매력 없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또 오해영'에선 물론이고 의학드라마였던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십분 살려 2연타 흥행에 성공했던 서현진이다.

초반에야 이현수의 매력에 서현진의 매력도 함께 보였지만, 이현수 캐릭터가 비호감으로 전락하면서 서현진만의 색깔은 보기가 힘들어졌다.

이현수는 서현진 연기 인생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매력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남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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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예은 기자]

서현진이 연기한 캐릭터가 이렇게 매력 없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사랑의 온도'가 흥행 치트키 서현진을 민폐 여주인공으로 만들어버렸다.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연출 남건)가 11월 20일, 40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서현진의 로맨스물 출연으로 대중의 시선을 모았고, 그에 힘입어 초반 분위기가 좋았으나 끝은 미약했다. 시청률 1위 타이틀을 빼앗기고, 답답한 전개로 혹평을 받는 등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무엇보다도 서현진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것, 또 서현진도 '사랑의 온도'를 살리지 못한 것이 가장 뼈아프다.

서현진은 '사랑의 온도'에서 10년간 보조 작가 생활을 거쳐 막 입봉한 드라마 작가 이현수로 분했다. 극 중 이현수는 5년 전 온정선(양세종 분)을 만나 사랑에 빠졌지만 사랑보단 일을 택했고, 5년 내내 온정선을 잊지 못하고 박정우(김재욱 분)의 구애애도 철벽을 쳤던 인물. 이후 이현수와 온정선은 우연히 그와 재회하며 결국 커플이 됐다.

여기까지만 해도 좋았다. 과거의 안타까운 결정 탓에 이별하고, 재회 후 극복해가는 커플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케미스트리도 좋았다. 이현수와 온정선은 서로의 마음을 재확인하고 다시 사랑을 키워가는 연상연하 커플의 모습으로 설렘을 안겼고, 박정우는 여타 로맨스 드라마의 삼각관계 속 캐릭터와는 달라 또 다른 설렘을 줬다.

그런데 이현수와 온정선이 본격적으로 사랑을 시작하면서 드라마의 매력은 뚝 떨어졌다. 감정선을 사건 삼아 드라마가 전개된다더니 그 감정선을 따라가기엔 너무도 답답했다. 온정선을 그리워하는 상황 속에서도 박정우를 잘 쳐냈던 이현수는 갑자기 흔들렸다. 박정우와의 거리도 두지 않았다. 또 온정선에게 먼저 프러포즈를 할 때는 언제고, 그가 프러포즈를 해오자 거절하더니 뒤늦게 붙잡으러 달려갔다. 갑작스런 감정기복에 시청자는 공감을 할 수가 없었다. 이현수 캐릭터가 흔히 말하는 '어장관리녀'가 돼버린 것.

뾰족하게 치고 들어오는 대사들도 더이상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초반만 해도 오글거리는 대사가 매력포인트였는데, 중반 이후부턴 지겹도록 반복되는 갈등과 사랑 싸움을 보여주는 요소로만 느껴질뿐이었다. 이현수의 입에서 '여자짓' 등 남녀를 구분짓는 대사들이 종종 등장해 거부감도 줬다.

'또 오해영'에선 물론이고 의학드라마였던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십분 살려 2연타 흥행에 성공했던 서현진이다. 하지만 특유의 정확한 대사 전달력과 현실 연기는 '사랑의 온도'에서 부각되지 못했다. 초반에야 이현수의 매력에 서현진의 매력도 함께 보였지만, 이현수 캐릭터가 비호감으로 전락하면서 서현진만의 색깔은 보기가 힘들어졌다.

서현진은 앞서 '사랑의 온도'를 선택한 이유로 '섬세한 작가의 대본'을 꼽았다. "연기 하기엔 쉽지 않지만 섬세하게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하지만 작가의 대본은 섬세하지 못했다. 이현수는 서현진 연기 인생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매력적이지 않은 캐릭터로 남지 않을까.

뉴스엔 김예은 ki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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