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김민우 "가수 복귀했더니 서태지 활동, 나는 끝났다 좌절"

윤효정 기자 2017. 11. 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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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김민우가 과거 전역하고 가수로 복귀했을 때 좌절했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입영열차 안에서'로 인기를 끈 가수 김민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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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MBC 캡처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사람이 좋다' 김민우가 과거 전역하고 가수로 복귀했을 때 좌절했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입영열차 안에서'로 인기를 끈 가수 김민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민우는 '입영열차 안에서'를 발표하고 곧바로 입대해 정작 군대 안에서 인기를 실감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라디오에나 다른 방송사 라디오에서는 히트곡이 돼서 많이 나오고 있었다. 방송활동을 하지 않으니 얼굴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노래는 알려지고 있던 것이다. 매니저에게 이유를 물으니 '민우야 네가 얼굴이 비디오형이 아니어서 조금 감추고 가야 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본명은 김상진인데 김민우라는 이름의 앨범이다. 아버지에게 내 앨범이라고 말씀 드렸더니 김민우가 누구야 라고 하시더라"며 1집 활동 뒷이야기를 밝혔다.

그는 "당시 이렇게 인기가 있는데 제대해도 다시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복귀하는데 서태지와 아이들이 있더라. '김민우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서태지 신드롬은 그냥 신드롬이 아니라 'X세대'를 만든 신드롬이었다. 털썩 주저 앉게 되더라. 왜 내게 이런 일이 오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1990년대 ‘사랑일뿐야’, ‘입영열차 안에서’ 등으로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올랐지만, 군 입대 후 자취를 감췄다. 그 이후 자동차 영업사원이 되어 6살 연하의 회사원과 결혼하고 사랑스러운 딸 민정(9)을 얻었지만, 그 행복도 잠시였다. 김민우는 지난 7월 아내를 희귀병으로 떠나보냈다. 당초 ‘대상 포진’으로 알려졌던 아내의 병명은 ‘혈구탐식성 림프 조직구증’. 아내는 발병 7일 만에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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