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부' 종영] 장나라♥손호준, 1999→2017年 무사 귀환..'해피엔딩'

한해선 기자 2017. 11. 1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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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부’ 장나라와 손호준이 서로의 사랑을 깨닫고 2017년으로 무사 귀환했다.

사진=KBS 2TV ‘고백부부’ 방송 캡처

18일 방송된 KBS 2TV 금토드라마 ‘고백부부’ 마지막회에서는 최반도와 마진주가 서로의 사랑을 깨닫고 2017년으로 무사 귀환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최반도(손호준 분)는 마진주(장나라 분)에게 커플링을 선물하기 위해 만나자고 약속했다. 이에 밖으로 나선 마진주는 횡단보도에 공을 쫓아가는 아이를 구하러 달려갔고, 이를 목격한 최반도가 마진주를 구하고 달려오는 차를 대신 받아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응급실에 실려 간 최반도에 마진주가 오열하자 정남길(장기용 분)은 마진주의 진심을 알고는 좌절했다. 마진주는 수술 후 깨어난 최반도가 자신을 피하자 이유를 물었다. 최반도는 “다 잊고 여기서 엄마랑 살아. 나 너 안 울릴 자신이 없어”라고 말했다.

이에 마진주가 “서진이도 놓은 거냐”며 서운해 하자 최반도는 “내 아들보다 내 심장 같은 네가 더 소중해”라고 전했다. 마진주는 자신과 엄마가 함께하기를 바랐던 뜻을 알기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후 최반도는 홀로 커플링을 안으며 눈물을 쏟았다.

사진=KBS 2TV ‘고백부부’ 방송 캡처

정남길은 마진주와 거짓 생일 데이트를 제안했고, 마진주는 “사고 당한 날 신고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정남길은 “네가 고마워 해야 할 때 걔가 고맙다, 걔가 고맙다 해야 할 때 네가 고맙다고 한다. (내가)낄 틈도 없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정남길이 “너 진짜 많이 좋아해”라고 고백하자 마진주는 정남길에게 “미안하고 고마워요”라고 대답했다.

그날 저녁 고은숙(김미경 분)은 마진주에게 술 한 잔을 제안했고 두 모녀는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고은숙은 마진주에게 “이제 그만 네 새끼한테 가”라며 “부모 없이는 살아져도 자식 없이는 못 살어”라고 청천벽력 같은 말을 건넸다. 고은숙은 마진주가 쓴 서랍 속 편지와 버킷리스트를 읽었던 것. 마진주는 고은숙을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응원동아리 아수라에서는 전국대전을 놓고 멤버를 선발했다. 기본기도 안 됐던 안재우(허정민 분)는 윤보름(한보름 분)과 함께 센터로 진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지만 앙상블 멤버로 만족해야 했다. 센터 유력 후보자 윤보름은 남자친구 안재우와 파트너를 하기 위해 앙상블에 지원했다. 안재우가 속상해하자 윤보름은 “네가 나한테 오려다 못 오면 내가 가면 되지”라며 애정을 보였다. 그리고 두 사람은 전국대전에 출전했다. 고독재(이이경 분)는 영장을 받고 입대했고, 천설(조혜정 분)은 대학 생활을 이어갔다.

결심한 마진주는 최반도에게 함께 2017년의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자고 했고, 마지막으로 마진주네에서 저녁을 함께 먹은 후 2017년으로 타임슬립해 아들 서진(박아린 분)이, 미래의 마판석(이병준 분)을 만났다. 불임 문제로 헤어졌던 윤보름과 안재우는 되돌아온 2017년에 재회했다. 최반도네 부모는 최반도가 1999년 타임슬립 때 알려준 투자 정보로 큰돈을 벌어들였다.

사진=KBS 2TV ‘고백부부’ 방송 캡처

[서울경제] ‘고백부부’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예능드라마. ‘마음의 소리’로 코믹 드라마를 선보였던 하병훈 감독과 권혜주 작가가 웹툰 ‘한번 더해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드라마는 주인공 부부가 38세에서 20세로 타임슬립한 설정으로 1999년의 풍경을 보여줬다. 그 시절의 풋풋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시켰으며, 개성 강한 인물들로 예능적 재미를 안겼다. 38세의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가 과거로 돌아가 다시 애틋한 감정을 가지는 과정으로는 드라마적 서사를 갖췄다.

제작진은 ‘공감과 체험’을 강조했고, 일상이 돼버린 부부들에게 다시 한 번 ‘사랑’을 일깨워줬다. 점점 이혼율이 높아지는 현대사회에 촌철살인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그러면서 주인공 부부를 통한 ‘인생 리셋’을 대리체험 하게끔 만들었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장나라는 손호준과 함께 한껏 짙어진 내면연기로 부모를 향한 마음과 모성애를 현실적으로 표현했다. 그밖에 허정민, 한보름, 이이경, 장기용, 고보결, 조혜정 등은 개성 넘치는 연기로 쉴 틈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모든 요소가 잘 어우러진 ‘고백부부’는 시청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11시 심야드라마임에도 8회에 최고시청률 6.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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