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가르치려드는 남성 '맨스플레인'이 불편해

김향미 기자 2017. 11. 12. 12: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ㆍEBS1 ‘까칠남녀’

EBS1 젠더토크쇼 <까칠남녀>에서는 여성들이 ‘맨스플레인’(Mansplain)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진 이유에 대해 토론한다.

‘맨스플레인’은 ‘남자’(man)와 ‘설명하다’(explain)를 결합한 신조어다. 어느 분야에 대해 여성들은 잘 모를 것이라는 전제를 가진 남성들이 무턱대고 설명하려고 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맨스플레인 현상의 핵심에는 남성 우월 문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의 전문 분야 지식이 남성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자기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을 가리켜 ‘드세고 피곤한 여자’로 몰아가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여성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는 의견도 있다.

<까칠남녀>에서는 남성들이 맨스플레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의 솔직한 생각이 공개된다. 사회가 만들어낸 ‘남성성’에 맞춰 목소리를 키워야 하는 남성과 ‘여성성’으로 강요된 여성의 침묵으로 인해 결국 남성과 여성의 대화가 갈라진 것은 아닐까. 남녀 화법 속에 숨어있는 뿌리 깊은 성 고정관념을 까칠하게 들여다본다. 방송은 13일 오후 11시35분.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