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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온에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강경화 장관 "개혁? 몸소 보여주고 이끌어내는 것"

연휘선 기자 2017. 11. 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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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서울대-외무고시-북미라인'이 아닌 비주류 장관의 고충을 털어놨다.

강경화 장관은 서울대학교 졸업, 외무고시, 북미 라인 등 통상적인 한국 외교부 고위직 관계자들이 거치는 라인에 모두 해당되지 않는 인사로 발탁 당시부터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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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강경화 장관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서울대-외무고시-북미라인'이 아닌 비주류 장관의 고충을 털어놨다.

5일 밤 방송된 SBS 파일럿 교양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2회에서 김어준은 강경화 장관과 1대 1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경화 장관은 서울대학교 졸업, 외무고시, 북미 라인 등 통상적인 한국 외교부 고위직 관계자들이 거치는 라인에 모두 해당되지 않는 인사로 발탁 당시부터 이목을 끌었다. 그는 이처럼 비주류 외교 인사임에도 외교부 장관 자리를 수락한 이유에 대해 "새로운 일이 있을 때 두렵기보다는 신나고, 겁나기보다는 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최근 한중 관계가 정상화된 것에 대해 "중국이 우려하고 있는 걸 인지하고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대화하자고 시도했다.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아서 몇 달이 갔는데 9월부터 대화가 트였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 이야기에 눈썹이 찌푸려졌다. 고민이 많으셨나 보다"라는 김어준의 지적에 솔직하게 "그렇다"고 대답하며 웃었다.

이어 강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리아 패싱' 관련 발언을 일삼는다는 지적에 대해 "말이 씨가 된다고 하지 않나. 우리 스스로 '코리아 패싱'이라고 하면 남이 듣기에도 그럴 것"이라며 거듭 "'코리아 패싱'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그 표현이 처음 나온 건 탄핵 정국 때다. 새 정부 들어서 외교 정상화되고 있다. '코리아 패싱'은 절대 아니다"며, 그 반례로 "브뤼셀에서 대북 정책에서는 한국을 지지한다는 발언이 많이 나왔다. 이렇게 국제 사회 지지 세력이 많이 있는데 애써 외면하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강 장관은 한국 외교부가 지나치게 대미 관계를 중시한다는 김어준의 지적에 "대미 외교에 투자하는 인력이 상대적으로 큰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혁신 대상 중 하나고, 그 비중을 어떻게 가볍게 할지 고민할 것이다. 외교부 내에 중국 대응 역량을 키울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김어준은 강 장관의 이력을 다시금 꼬집었다. 서울대, 외무고시, 북미라인이 아닌 관계로 수장임에도 불구하고 외교부 안에서 저항에 부딪힌다는 의견이 강하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강 장관은 "쉬울 거란 생각은 처음부터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개혁이라는 게 지시로 내려보낼 수도 있지만 몸소 보여줌으로써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 일 이외에는 평등한, 개인 대 개인이라는 수평적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 장관은 외교부 장관 부임 후 가장 당황하거나 화난 일에 대해 "여성이라고 안보 의식이 없고 대북관이 없다고 지적하는 말들이 있더라. 그런데 제가 국회의장실에서 8년 있었고, 외무부에서도 8년 있었다. 대한민국 공무원 생활을 15~16년 동안 한 셈"이라며 "제가 남자였으면, 남자고 똑같은 프로필과 경험을 갖고 이 자리에 있다면 그런 문제가 제기될까 생각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윽고 강 장관은 "장관은 제 능력이 받쳐주는 데까지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업무 속성상 외교부가 대외 활동을 주로 하다 보니 국내 지지기반이 없다. 위안부 합의 같은 것도 외교부가 국내 정서가 어떤지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 합의를 내놨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국민의 지지를 얻는 '국민 외교'를 하고 싶다. 그게 큰 화두고, 큰 과제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강경화|김어준|김어준의 블랙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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