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귀를 의심케 한 '박근혜 5촌 살인사건' 목격자 증언

한누리 2017. 11. 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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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이른바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의 육성 증언을 공개했다.

이러한 제보 내용에 배정훈 PD는 "이런 목격자가 나타난 것도 사실을 믿기가 어려운데. 이분이 하필이면 이 사건이 일어난 2011년 9월 6일에 그곳에 있었던 계기도 역시"라고 말했다.

이러한 제보자의 증언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은 지난 9월 6일 사건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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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이른바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의 육성 증언을 공개했다.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은 지난 2011년 9월 6일 새벽 발생한 사건이다. 북한산의 주차장에서 한 남자가 시신으로 발견된 것. 그는 박용철 씨로 캐나다 국적이었고,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대표의 5촌 조카였다.

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날 그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박씨의 사촌 형 박용수 씨를 추적했다. 4시간 후 사건 현장으로부터 약 3km 떨어진 북한산 중턱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평소 금전 관계 등으로 갈등이 지속한 두 사촌 사이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 종결하였다.

하지만 범행을 둘러싼 이상한 점들에 관한 보도가 이어졌다. 사망한 두 사람의 몸속에서 나란히 검출된 수면제 졸피뎀과 디아제팜, 지문이 남아 있지 않은 범행도구, 사라진 피해자의 휴대폰 등의 의혹이 제기된 것.


이날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은 해당 사건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의 음성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자신이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그날 링컨 차가 미등만 켠 채로 차가 오는 걸 봤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아 저런 차도 여기 오는구나 어디 돈 많은 집 애들끼리 놀러 왔나 보다'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수석에서 한 명이 나왔고, 제일 상석 조수석 뒷자리에서 한 사람이 나왔고, 운전석 뒷자리에서 한 사람이 나왔다. 운전석까지 차에 4명이 있었던 것 같다"며 "맞은 사람도 덩치가 컸고 때렸던 다른 사람도 덩치가 컸고, 그런데 맞은 사람이 제일 컸다. 일방적으로 맞는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김어준은 "상당히 구체적인 증언"이라며 제보일이 언제인지 물었다. 2016년 12월 19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박근혜 5촌 살인사건 편 방송 이후 제보된 내용.

이에 김어준은 "사건이 발생한 지 6년이 지난 후에 제보가 온 것"이라고 지적하며 "본인이 본 날이 9월 6일인 건 어떻게 알았다고 했느냐?"라고 질문했다.


A씨가 6년 전 사건 당일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이유가 공개됐다. A씨는 "그 날짜가 9월 6일이 거꾸로 하면 좀 성행위가 묘사되는 날짜"라며 의외의 말을 꺼냈다.

그는 "그때가 그런 모임이 있다. 야외에서 이렇게 하는"이라며 "그때 제 파트너랑 그날 맞춰서 보자고 해서 만났다. 그래서 날짜가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제보 내용에 배정훈 PD는 "이런 목격자가 나타난 것도 사실을 믿기가 어려운데. 이분이 하필이면 이 사건이 일어난 2011년 9월 6일에 그곳에 있었던 계기도 역시"라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도 "지어내기는 어려운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제보자의 증언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은 지난 9월 6일 사건 현장을 찾았다.

"실제 야외에서 성행위가 이뤄지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지역 주민은 "여기 일대가 소문이 났다. 이 동네 사람들은 다 안다. 젊은 애들 와서 그런다"고 말했다. 

또 제작진은 자동차 안에서 실제 애정행각을 하는 사람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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