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70억 빚쟁이 이전에 프로듀서 이상민 있었다(판듀2)

[뉴스엔 배효주 기자]

70억 원대 빚을 갚아 나가고 있다고 알려진 이상민. 그가 오랜만에 프로듀서로서의 모습을 선보였다.

10월 22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 2'에서는 90년대 전설의 가수 룰라 멤버 이상민, 김지현, 채리나와 소찬휘가 출연해 화려했던 과거를 회상케 했다. 특히 이날 이상민은 프로듀서로 이름 날렸던 전성기를 떠올리는 털코트(?)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룰라는 과거 '백일째 만남'과 '날개 잃은 천사' '연인' 등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히트곡을 선보인 90년대 레전드 그룹이다. 채리나는 소찬휘를 상대로 대결을 펼쳐야 하는 것에 대해 "립싱크 시대 가수라 주눅이 든다"면서도 "가창력으로 승부할 수 없으면 흥으로 가자는 마음가짐으로 나왔다"고 원조 흥언니로서의 자신감을 뽐냈다.

특히 과거 YG에 버금가는 프로듀서로 활약했던 이상민은 오랜만에 PD 마인드로 돌아갔다. 이상민은 "소호대, 에스더, 샵, 샤크라, 디바 등을 발굴, 배출했다"며 과거의 영광을 되새겼다. 이어 "제작자의 마인드로 '판듀'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소찬휘의 '판듀'로 출전한 고음 종결자들을 매의 눈으로 바라보던 이상민은 "남성분들을 그룹으로 제작하고 싶다. 이름도 나왔다. '하이클래스'다. 남자분들 가창력이 정말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점을 찍은 것은 이날을 위해 무려 18년만에 재결성된 '브로스' 무대였다. 브로스는 이상민이 1999년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당시 'Win Win'을 불러 크게 히트시켰다. 무려 멤버만 19명이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룰라를 비롯해 샤크라, 디바, 바비킴 등이 뭉친 초호화군단. 이날 2017년 버전으로 재결성된 브로스는 딘딘, 펜타곤, 슬리피, 나르샤, 크나큰, 지숙 등이 활약했다.

특히 녹슬지않은 이상민 특유의 '크라잉 랩'이 빛을 발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숨 돌릴 틈 없는 비주얼이 전성기 시절 이상민을 되새기게 만들었다. 무대위에 올라선 이상민에게서 70억 원 빚에 허덕이던 '궁상민'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사진=SBS '판타스틱 듀오 2'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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