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해외이민까지 생각한 김수용, 송은이 김숙 덕분에 기사회생(종합)

뉴스엔 2017. 10. 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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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수용이 해외 이민을 포기한 사연을 털어놨다.

10월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김수용이 첫 단독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수용은 "최근에 진지하게 이민을 생각한 적이 있다. 방송이 내 길이 아니구나 느꼈던 거다. 사실 데뷔 초기에 느꼈어야 했는데 20년이나 지난 뒤에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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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수연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해외 이민을 포기한 사연을 털어놨다.

10월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김수용이 첫 단독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수용은 "최근에 진지하게 이민을 생각한 적이 있다. 방송이 내 길이 아니구나 느꼈던 거다. 사실 데뷔 초기에 느꼈어야 했는데 20년이나 지난 뒤에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베트남, 카타르를 직접 다녀왔다. 먼저 카타르는 이민을 받아주지 않는 나라였다. 주재원처럼 몇 년 일할 수 있는데 지인이 그곳에서 빵 공장을 했다. 자녀 학비까지 대준다길래 아내한테 말하고 카타르에 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가 2015년 7월이었다. 마침 메르스가 유행할 때였다. 걱정이 되긴 했는데 일단 가긴 갔다. 공항에서 내리는데 뜨거운 기운이 확 오더라. 온도가 47도였던 거다. 일상이 건식 사우나였다. 또 아는 동생이 소시지 좀 사달라고 해서 사갔는데 공항에서 딱 걸렸다. 포장지에 돼지가 웃고 있었던 거다. '노 코리안 카우'라고 했는데 '다 알고 있으니 그냥 너 혼자 먹으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용은 "그 친구네 집에 가서 씻으려고 하는데 뜨거운 물이 나왔다. 미지근한 정도가 아니라 끓인 물이었다. 어떻게 씻냐고 물었더니 낮에는 못 씻고 밤에 씻거나 물을 담아 놓고 식은 뒤에 씻어야 한다고 하더라. 있는 집들은 우리가 보일러 달듯이 카타르 쿨 이런 걸 단다더라. 여건이 너무 안 좋아서 여기서도 못 살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네 명까지 결혼할 수 있는 제도를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김수용은 "베트남 호치민에 순대국 집을 하는 친구들 있다. 한 명이 잘 돼서 다른 두 명을 부른 거다. 문제는 오토바이가 너무 많아 길을 건널 수가 없었다. 친구가 하는 말이 '겁내지 마라. 앞만 보고 천천히 가라. 오토바이가 알아서 비켜간다. 대신 뒷걸음을 치면 안 된다'고 하더라. 건너 보니 너무 무서워서 여기도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미국 뉴욕 이민을 포기한 이유도 황당했다. 김수용은 "소개 받은 한인 라디오가 있었다. 사장님하고 면담을 하러 갔는데 시간대랑, 누구랑 할 건지, 어떤 내용으로 방송할 건지 묻는 거다. 라디오 시간대를 생각하고 가는 사람이 어딨나. 또 작가와 PD가 없이 혼자 방송을 해야 하는데 광고까지 따와야 한다더라. 가장 큰 문제는 방값이랑 똑같은 월급이었다. 어떻게 먹고 사냐고 하자 정신 상태가 글러먹었다고 또 혼났다. 그래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런 김수용을 살린 건 김숙과 송은이었다. 김수용은 "두 사람이 하던 팟캐스트에서 저를 부르더라. 이후에 '언니네 라디오' DJ가 되고 고정 게스트로 써줬다. 그걸 계기로 '라디오 스타'에 나가고 '해피투게더3'에 나가면서 일을 새로 시작한 거다. 덕분에 제가 많이 활기차졌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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