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바다목장 편'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의 의미는 [종영기획]

노한솔 기자 2017. 10. 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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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롭게 시작한 '삼시세끼'가 아쉬운 모습으로 종영했다.

시청자들은 '삼시세끼' 다음 시즌을 만날 수 있을까.

이번 시즌에서 좀체 보여지지 않던 낚시에도 도전해 전 시즌 최초 돔까지 수확했지만 이미 시청자들은 등을 돌린 뒤였다.

시청자들이 일곱 시즌만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영석은 '삼시세끼' 시즌8로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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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호기롭게 시작한 '삼시세끼'가 아쉬운 모습으로 종영했다. 시청자들은 '삼시세끼' 다음 시즌을 만날 수 있을까.

케이블TV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바다 목장 편'이 20일 종영했다. 벌써 7시즌째인 '삼시세끼'는 여름 득량도를 배경으로 목장을 운영하며 세끼를 해결하는 모습을 훈훈하게 그리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지난 시즌과 같이 배우 이서진 윤균상, 그룹 신화의 에릭이 출연했다.

오랜 시즌 동안 사랑을 받아온 그들이기에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단순히 바다에서 어업만 하는 것이 아닌 목축업에 도전했다는 변주를 둔 것 자체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이서진, 에릭과 오랜 친분이 있었던 배우 한지민이 첫 게스트로 함께 시너지를 뽐내며 또 한번 나영석 효과를 보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이전에 보여줬던 '삼시세끼' 본연의 색깔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앞서 한지민의 출연으로 호평을 받았던 게스트들은 누리꾼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방송에서는 지속적으로 게스트가 등장했으나, 그들은 출연진과 일면식이 없어 서로 어색함만을 연출했다. 더군다나 게스트들이 방송에 출연할 당시 상영되고 있던 그들의 영화 탓에 홍보 목적의 출연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게스트가 들어오면서 '삼시세끼' 출연진들에게 요리 재료를 조달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게스트들은 선물이라는 명목하에 한우 고기는 물론이고 박스 채로 포장된 복숭아까지 가져오면서 풍족한 섬 생활을 즐겼다. 또 전과 달리 요리 도구에 있어서도 부족함이 없었다. 당초 믹서기를 구비하지 않아 맷돌로 커피를 갈아 마셨고, 화덕이 필요해 직접 만들었던 때와 달리 이번에는 화덕까지 제공됐다. 장소만 섬일 뿐, '삼시세끼'는 그저 그런 철지난 '쿡방'이 됐다.

이렇듯 전과 달리 어느 것에도 간절하지 않은 출연진들은 촬영 중반부까지 바다로 나가 해산물을 구해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산양을 제대로 돌보는 장면이 그려지지도 않았다. 간단히 청소를 한 뒤, 여물을 주고 젖을 짜는 정도가 아주 짧은 순간 담겼을 뿐이었다. 정선 옥수수 밭, 고창 논에서 그려졌던 출연진들의 소소한 토크와 수확의 기쁨은 이번 시즌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그나마 시즌 후반께, 출연진들과 친근한 게스트들이 섭외됐고, 마지막에는 게스트 없이 진행됐다. 이번 시즌에서 좀체 보여지지 않던 낚시에도 도전해 전 시즌 최초 돔까지 수확했지만 이미 시청자들은 등을 돌린 뒤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10.6%에서 시작된 시청률은 최저 8.3%까지 떨어졌고, 마지막에 와서야 9%대를 겨우 회복했다. 시청률 11%대 웃돌던 지난 시즌들에 비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나영석 감독은 자신의 프로그램 기자간담회에서 입버릇처럼 "시청자들이 그만 보고 싶다고 할 때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이 일곱 시즌만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영석은 '삼시세끼' 시즌8로 돌아올 수 있을까.

[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포스터]

삼시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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