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더패키지' 이지현 시한부 판정, 남편도 알고 있었다

이승길 입력 2017. 10. 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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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살고 싶어요."

한복자(이지현)는 시한부였다. 늘 툴툴대는 남편 오갑수(정규수)도 이를 알고 있었다.

JTBC 금토드라마 '더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 3회가 20일 밤 방송됐다.

윤소소(이연희)를 찾아다니는 의문의 추적자(윤박)으로부터 그녀를 지켜준 산마루(정용화). 하지만 추적자를 따돌리려다가 패키지투어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윤소소가 목적이던 추적자는 어느새 산마루를 쫓기 시작했다. 뒤늦게 산마루를 두고 왔음을 알게 된 윤소소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산마루는 일행에 합류하는 데 성공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무덤이 있는 오베르, 몽생미셸 등을 여행하는 패키지 팀. 한복자(이지현)는 한국에서부터 이어진 우울증 증세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멈추지 못하는 한복자. 사실 그녀가 에펠탑 앞에서 상반신 사진을 찍은 이유도 예쁜 영정사진을 남기기 위해서였다.

프랑스 여행 중에도 꾸준히 회사로부터 귀국 독촉을 받는 산마루. 늦은 밤, 산마루의 방을 찾아 온 윤소소는 몽생미셸 수도원을 둘이서 함께 방문하자고 제안했다. 낮 시간 동안 벌어진 일에 대한 보답이었다.

여자친구의 배신으로 고민하던 산마루는 "믿음이 준 아름다운 용기"를 강조하는 윤소소의 말에 이끌려 몽생미셸 수도원으로 향했다.

사실 수도원은 윤소소가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로 향한 뒤, 결혼식을 올린 장소였다. 그 결혼은 실패로 마무리됐다.

이날 밤, 또 한 가지 사실이 드러났다. 한복자는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남편 오갑수(정규수) 또한 이를 알고 있었다. 오갑수가 적어놓은 방명록에는 "여보,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라는 메시지가 쓰여있었다. 눈물 자국과 함께.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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