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 청취자 비난 거세..'시선집중' 파업으로 제작 중단

김윤지 입력 2017. 10. 17. 06:30 수정 2017. 10. 18. 15: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이 후배 아나운서들로부터 피소 당한 가운데 MBC 표준FM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사실상 하차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이보다 앞선 8월 22일 MBC본부 소속 아나운서 27인은 방송 제작 및 업무 거부를 선언하며 현 경영진과 신 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MBC 아나운서 28인은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부당노동 행위, 형법상 업무방해죄 등을 이유로 신동호 국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이 후배 아나운서들로부터 피소 당한 가운데 MBC 표준FM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해당 프로그램 지난달 4일 이후 방송되지 않고 있다.

MBC 라디오국 관계자는 16일 오후 이데일리 스타in과 통화에서 이에 대해 “청취자들의 거센 비난이 주된 이유였다”고 말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9월 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보다 앞선 8월 22일 MBC본부 소속 아나운서 27인은 방송 제작 및 업무 거부를 선언하며 현 경영진과 신 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관계자는 “이후 공식홈페이지 청취자 게시판, 참여 문자 등으로 비난이 쏟아졌다. 단순 비난을 넘어서는 과격한 표현도 많았다. 결국 청취자 게시판을 폐쇄했다”면서 “전부터 섭외에 어려움을 겪었다. 점점 출연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시민단체에서 ”‘시선집중’은 보이콧을 하자“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다더라”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은 제작 난항으로 이어졌다. 이 관계자는 “경영진은 프로그램을 강행하고자 했지만 라디오국 차원에서도 부담이 크고, 그 과정에서 신 국장도 위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PD부터 작가까지 라디오국 대다수 인원이 총파업에 참여하면서 현재 MBC 라디오는 대부분 음악방송으로 대체됐다. 이날 MBC 아나운서 28인은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부당노동 행위, 형법상 업무방해죄 등을 이유로 신동호 국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이에 대해 MBC는 보도자료를 통해 “청취자들의 거센 비난으로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사실상 하차했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 무근입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언론노조MBC본부의 총파업으로 인한 인력부족으로 제작 중단된 상태입니다”고 정정을 요구했다.

김윤지 (ja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