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한국의 마릴린 먼로' 김보애 별세.."뇌종양으로 투병"

디지털뉴스부 2017. 10. 16. 1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배우 김보애가 지난 14일 오후 11시경 별세했다.

김보애 씨의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12월 뇌종양 진단을 받았고 투병해왔다.

서라벌예술대학 연극학과를 졸업한 故 김보애는 1956년 영화 '옥단춘'으로 데뷔해 '고려장'(1963), '부부전쟁'(1964), '종잣돈'(1967), '외출'(1983) 등에 여러 영화에서 활약했다.

1984년 영화 '수렁에서 건진 내 딸'에서는 배우이자 김보애 씨의 딸인 故 김진아와 함께 모녀로 출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배우 김보애가 지난 14일 오후 11시경 별세했다. 향년 80세. 김보애 씨의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12월 뇌종양 진단을 받았고 투병해왔다.

서라벌예술대학 연극학과를 졸업한 故 김보애는 1956년 영화 '옥단춘'으로 데뷔해 '고려장'(1963), '부부전쟁'(1964), '종잣돈'(1967), '외출'(1983) 등에 여러 영화에서 활약했다. 1984년 영화 '수렁에서 건진 내 딸'에서는 배우이자 김보애 씨의 딸인 故 김진아와 함께 모녀로 출연했다. 김보애는 서구적인 외모로 한국 최초 화장품 모델로 발탁됐고, '한국의 마릴린 먼로'라고 불리기도 했다.

김보애는 생전에 활발한 저서 활동을 펼쳤다.


또한, 고인은 생전에 저서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슬프지 않은 학이 되어', '잃어버린 요일', '귀뚜라미 산조' 등 4권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남편이자 배우인 故 김진규의 연기 인생과 당시 영화계 풍토를 담은 에세이 '내 운명의 별 김진규', 고급 한정식집을 운영하며 주변에 일어났던 크고 작은 일들을 담은 '죽어도 못잊어'를 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0년에는 영화기획사 NS21를 설립, 남북영화 교류를 추진했고, 2003년에는 월간 '민족21'의 회장 겸 공동발행인을 맡는 등 문화예술 분야 남북 교류 사업에도 앞장섰다.

김보애 씨는 1남 4녀를 뒀는데, 그중 딸 김진아, 아들 김진근은 부모님의 끼를 물려받아 배우로 활동했다.

배우 김진아 씨는 지난 2014년 8월 미국 하와이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김보애 씨는 지난 2014년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별세한 딸을 회상했다.


지난 2014년 SBS '좋은 아침'에 출연했던 김보애 씨는 "딸이 떠나기 전, 미국 하와이에서 딸과 3개월을 지냈다. 딸이 서울에 가 있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서울에 왔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미국에 들어오라는 연락이 왔다. 내가 죄인이다. 내가 먼저 갔어야 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9시 15분이며, 장지는 신세계 공원묘지이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디지털뉴스부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