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기 아이돌그룹 멤버, 8년 전 성추행 혐의 입건..소속사 "사실무근"

박준형 2017. 10. 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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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그룹의 멤버 강모씨가 8년 전 성추행 혐의로 입건,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강씨 소속사 측은 "관련 의혹은 사실 무근으로, 우리도 검찰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측 역시 고소가 진행 중이고, 필요 절차에 따라 성실히 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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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그룹의 멤버 강모씨가 8년 전 성추행 혐의로 입건,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소속사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12일 제주지검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강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 2009년 사건 당시 피해자가 만 13세 미만 미성년자여서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이 아닌 2010년 폐지된 성폭력특별법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강씨는 중학교 2학년이던 2009년 말 제주에 있는 모 학원에서 수업을 마친 뒤 학원 차량을 타고 가던 중 비슷한 또래인 A양을 성추행한 혐의다. 강씨는 A양과 같은 동네에 살면서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다는 게 경찰 조사결과다.

당시 A양 측은 강씨로부터 사과를 받았으나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어 형사고소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A양은 오랜 기간 심적 고통에 시달리다가 2011년 약 3개월간 청소년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씨 사건은 지난 6월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면서 불거졌다. A양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해당 글에서 “최근 모 프로그램을 통해 주목을 받은 강씨를 보면서 많이 힘들었다”며 “강씨의 소식이 계속 올라왔고 저는 또 다시 하루하루 그 고통 속에 지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경찰은 강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 A양 어머니와 친구, 학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 A양이 강씨에게 당한 피해로 인해 힘들어했다는 공통된 진술을 받았다. 반면 강씨는 경찰에서 범행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강씨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강씨 사건은 수사 중"이라며 “강씨 주소지가 제주가 아니어서 어디서 조사받을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씨 소속사 측은 “관련 의혹은 사실 무근으로, 우리도 검찰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측 역시 고소가 진행 중이고, 필요 절차에 따라 성실히 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소속사는 강씨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사실 무근이라며 "허위 사실 주장 및 최초 유포한 문제의 당사자에 대해 책임을 묻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사진=fnDB

jun@fnnews.com 박준형 김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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