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과거 글 재공개 "10년이면 대가 충분히 치러"[심경글 전문]

조연경 2017. 9. 2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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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연경]
김규리가 10년간 자신을 얽매이게 만들었던 글과 현재의 심경을 다시 한 번 전했다.

김규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2008년 5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과 관련,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김규리는 해당 글을 캡처해 재공개하며 '2008년 5월 1일에 썼던 글 전문이다. 국민의 건강권은 보수적으로 지켰으면 했고 검역주권 포기한것이 (미국과) 내내 마음에 걸려서 썼던 글이다'며 '수사법으로 이뤄진 문장은 제 글의 전체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그저 국가는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 9년하고 5개월... 젊은 치기에 쓴 글이다. 십년이면 글의 댓가는 충분히 치룬것 같다. 더 이상의 혼란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담담히 심경을 토로했다.

또 '걱정끼쳐 드리고 또 부족해서 늘 죄송하다.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살아도 부족한 세상이다. 글에도 썼지만 나는 그저 그런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당시 김규리는 '나랏님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어야 한다. 국민을 위한 사람, 국민의 혈세로 숨을 쉬는 사람 그것이 정부이고 나랏님인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김규리는 약 10년간 악플과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최근 김규리가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배우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김규리 역시 어렵게나마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김규리는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터뷰를 통해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겠다'는 문구로 보이지 않는 피해를 봤다. 그 문장이 두고두고 남아 발목을 잡았다. 청산가리 하나만 남게 해서 글 전체를 왜곡했던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 10년 동안 가만히 있지 않았고 내가 열심히 살고 있는 틈 사이사이에서 왜곡했다"며 "(댓글에서) '너 왜 아직 안 죽었어? 죽어 죽어 죽어'라고 했다. 계속 죽으라고 하니까 진짜 (자살을) 시도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다음은 김규리 심경 글 전문

2008년5월1일에 썼던 글 전문입니다.

국민의 건강권은 보수적으로 지켰으면 했고 검역주권 포기한것이 (미국과) 내내 마음에 걸려서 썼던 글입니다.

초등학교에서도 배우는 수사법. 수사법으로 이뤄진 문장은 제 글의 전체가 아닙니다.

저는 그저 국가는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9년하고 5개월... 젊은 치기에 쓴 글입니다. 십년이면 글의 댓가는 충분히 치룬것 같습니다. 더이상의 혼란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걱정끼쳐 드리고 또 부족해서 늘 죄송합니다.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살아도 부족한 세상입니다. 그러니 모두 화이팅!!!

#글에도 썼지만 저는 그저 그런 사람입니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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