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이슈] 무엇이 김규리를 오열하게 만들었나

2017. 9. 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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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규리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블랙리스트에 대해 언급 도중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김규리는 지난 23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직접 입을 열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규리는 이후 자신의 어머니 묘로 성묘를 갔는데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욕하더라며 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러워 했다.

김규리의 SNS는 블랙리스트 발표 이후에도 악성 댓글들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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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김규리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블랙리스트에 대해 언급 도중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김규리는 지난 23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직접 입을 열고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달 11일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는 물론이고 이명박 정부 당시에도 정부가 국정원을 동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을 작성하고 퇴출 활동을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명단에는 김규리도 이름을 올렸다. 과거 정부 비판글 등을 SNS를 통해 게시한 것이 원인이 됐다. 이후 줄곧 악성 댓글에 시달려온 김규리는 '그것이 알고 싶다'와의 인터뷰 도중 오열하고 말았다. 

김규리는 "난 세금을 안밀릴려고 돈 없으면 은행에서 빚내서라도 세금을 냈는데. 지난주 문건이 나오고 몇 자가 안되더라"며 "이걸로 난 10년동안 그렇게 고생을 했는데. 허탈하더라"고 자신이 낸 세금이 자신을 죽이는데 사용된 것에 대한 황당함과 서글픔을 토로했다. 

김규리는 이후 자신의 어머니 묘로 성묘를 갔는데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욕하더라며 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러워 했다. 김규리는 "문건에 이름이 나오지 않았나. 공권력이 그렇게 해를 가했다는게 문건으로 나왔는데 왜 내가 욕을 먹어야 하냐"며 고통스러워했다. 

김규리의 SNS는 블랙리스트 발표 이후에도 악성 댓글들이 상당하다. 문성근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국정원 공작조가 그를 공격했던 논리가 남아서 일반 네티즌들이 아직도 욕하는 것"이라며 "피해여성인데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해달라. 더이상 악성댓글은 폭력"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블랙리스트의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SNS에는 조롱하는 댓글이 끊이지 않는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토로한 김규리가 눈물을 닦고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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