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김규리 눈물 "청산가리로 왜곡, 죽으란 악플에 시도"

뉴스엔 입력 2017. 9. 2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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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가 눈물을 흘렸다.

9월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김규리 김미화와 블랙리스트에 대해 인터뷰했다.

배우 김규리는 "이 글 때문에 있었던 일을 단 한번도 인터뷰 한 적이 없다. 청산가리를 먹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게 10년이다. 그걸로 댓글을.."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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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김규리가 눈물을 흘렸다.

9월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김규리 김미화와 블랙리스트에 대해 인터뷰했다.

배우 김규리는 "이 글 때문에 있었던 일을 단 한번도 인터뷰 한 적이 없다. 청산가리를 먹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게 10년이다. 그걸로 댓글을.."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2008년 여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졸속 협상과 광우병에 대한 우려로 촛불집회가 벌어졌다. 당시 김규리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러나 1044자의 글에서 사람들이 기억하는건 청산가리 뿐이었다.

김규리는 "청산가리 하나만 남게 해서 글 전체를 왜곡했던 누군가가 있을거다. 그 누군가가 10년 동안 가만히 있지 않고 내 삶 사이사이에서 계속 나를 왜곡했다. '너 아직도 안 죽었니? 죽어죽어' 하니까 시도를 했다"고 털어놨다. 전체의 맥락 대신 단어를 문제 삼고 악플을 다는 사람들 때문에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고.

최근 가해자의 정체가 드러났다. 대통령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이유를 그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이들은 국정원이었다.

김규리는 "그게 국정원에서 했던 일이라니. 난 세금 안 밀리려고 은행에서 빚내서라도 세금을 냈는데. 지난주 문건이 나오고 몇자가 안되더라. 이걸로 난 10년 동안 그렇게 고생했는데..허탈하더라"며 울었다.

그는 "얼마 전에 오랜만에 엄마를 보러 갔는데 사람들이 날 욕하더라. 문건에 이름이 나왔다. 공권력이 그렇게 해를 가했다는게 문건으로 나왔다. 근데 왜 내가 욕을 먹어야 하냐"며 눈물을 쏟았다.

김미화는 "지난 9년 사이에 희한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뭔가는 있구나 짐작만 했다"고 말했다.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8년간 청취율 1위를 지켰던 김미화는 갑자기 하차를 선언했다. 김미화는 "본부장님이 시사프로그램 맡는걸 원치 않으니 내려갔으면 좋겠다 했다. 김재철 사장님이 라디오가 시끄럽던데 다른 MBC 라디오를 골라봐라. 큰 압력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나보고 좌파라고 한다. 어려운 분들이 있으면 함께 하고 싶다. 내가 코미디언이니까 그분들과 함께 웃고 우는게 왜 죄냐. 그게 나쁜 일이라 생각하고 한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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