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김생민 "마지막회? 어떤 상황이든 감사" 소감(종합)

[뉴스엔 이민지 기자]

김생민이 마지막회 소감을 밝혔다.

9월 23일 방송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김생민은 야근특근 전문 혼법러의 영수증을 분석했다.

의뢰인은 중견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39살 일벌레 직장인이다. 회사 기숙사에 거주중이며 야근, 특근 전문이다. 월급은 400만원 정도이며 소비는 마라톤 등 취미생활 정도에 쓰고 있다. 본의 아니게 월급이 모아져 현재 2억원이 넘는 자산이 있지만 모은 자산을 어떻게 해야할지 목표가 없다고 토로했다.

김생민은 "24시간 동안 8100원을 썼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한거다. 돈을 쓸 시간이 없었다. 동탄 어딘가에서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다섯시에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아침식사를 구입했다. 이런 얼리버드. 아이라이킷"이라고 말했다.

김생민은 혼자 생활하며 돈도 거의 쓰지 않는 의뢰인의 영수증을 분석한 후 "이분을 동탄의 영웅이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100만원짜리 호텔 숙박권을 동료에게 10만원에 판 것에 대해 "안가고 안 팔면 0원이지만 동료에게 팔면 10만원이다"며 여행 가면 돈을 쓰게 된다고 말했다.

의뢰인의 마라톤참가비 2만원에 대해 김생민은 "마라톤을 혼자 한다? 42.195km를 길 터주는 공간이 없다. 합리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줄줄이 나오는 7개 마라톤 참가비들에 대해 "제일 비싼건 가지마라"고 말했다.

김생민은 또 토스터기 구매 내역에 "빵을 굽겠다는거다. 무용지물 시간 지나면 깨닫는다 스튜핏이다. 빵을 따뜻하게 하고 싶으면 후라이팬에 굽자"라며 "그리고 출근하면서 빵 구입을 또하신다. 이분은 밥을 거의 안 드신다"고 지적했다.

송은이, 김숙이 빵집에 이상형 여성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자 김생민은 "내일 아침 그녀에게 쪽지를 줘라. '저 영수증 출연했어요'라고 적어라"고 조언했다.

열심히 일한 의뢰인의 여름휴가 노르웨이 항공권 결제 내역이 나오자 세 사람은 박수를 보냈다. 여행에 함께 갈 인형을 구매했다는 내역을 본 김생민은 "혼자 노르웨이를 가기 때문에 동료로 같이 찍었다고 한다. '캐스트 어웨이' 배구공 윌슨 같다"며 머리를 감싸안았다.

김생민은 "이분은 아파트를 사야 한다. 내집장만. 1억 정도의 착한 대출에 본인의 2억을 가지고 3억짜리 아파트를 장만해라. 그러나 회사 기숙사는 그만두면 안된다. 5만원에 모든게 해결되는게 축복받은거다. 들떠서 기숙사를 나가는건 위험 스튜핏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절실함이 있다고 했는데 토스트기를 사면서 빵집을 매일 간다. 이분의 장점이 있다. 물건을 중고로 잘 파신다. 빠른 시일 안에 토스트기를 팔아라"고 덧붙였다.

마지막회 방송에 대해 김생민은 "어떤 상황이 와도 감사할 뿐이다.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숙은 "끝나자마자 쇼핑하러 가겠다"고 말했고 송은이는 정규편성 여부에 대해 "당장 내일도 모르는데 어떻게 알겠냐.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사진=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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