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온에어] '보그맘' 박한별, 허례허식 상류층과 미묘한 사교 시작

이기은 기자 2017. 9. 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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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맘'의 박한별이 본격적으로 인간 사회에 입성하며 상류층 겉치레에 치중하는 여성들과 미묘한 '케미스트리'를 연출하기 시작했다.

22일 밤 방송된 MBC 금요 예능드라마 '보그맘'(극본 박은정·연출 선혜윤) 2회에서는 AI(인공지능 로봇) 연구자 최고봉(양동근)의 로봇 아내이자 엄마인 보그맘(박한별)이 아들 최율(조연호)이 다니는 럭셔리 유치원 엄마들의 모임에 입성한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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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맘 박한별 아이비 최여진 황보라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보그맘’의 박한별이 본격적으로 인간 사회에 입성하며 상류층 겉치레에 치중하는 여성들과 미묘한 ‘케미스트리’를 연출하기 시작했다.

22일 밤 방송된 MBC 금요 예능드라마 ‘보그맘’(극본 박은정·연출 선혜윤) 2회에서는 AI(인공지능 로봇) 연구자 최고봉(양동근)의 로봇 아내이자 엄마인 보그맘(박한별)이 아들 최율(조연호)이 다니는 럭셔리 유치원 엄마들의 모임에 입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보그맘은 버킹검 유치원 엄마들 도도혜(아이비) 부티나(최여진) 구설수지(황보라) 등과 안면을 텄다. 이들은 사교 모임 차원에서 함께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가졌다. 보그맘은 윤활유를 마셔야 하는 상황이었고, 부티나가 자신의 윤활유를 건드리자 부티나의 손을 확 쳐버렸다.

이런 보그맘의 상황을 지켜보던 최고봉과 친한 동생 한영철(최정원)은 “아, 저러면 안 된다”라며 그의 사회성 정도를 체크했다.

엄마들은 완벽하게 깐 달걀 같은 보그맘의 피부와 미모에 감탄했다. 구설수지는 “가슴도 했냐”라며 성형 여부를 물었고, 성형을 모르는 보그맘은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로봇이기에 가슴을 당연히 제조(?)했기 때문이었다. 보그맘은 외모 치장, 겉 치레에 치중하는 일부 상류층들의 위선을 감정적으로는 알 수 없었기에, 이 같은 로봇과 인간들의 대화는 상황만으로 시청자들의 실소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후 엄마들은 미모와 몸매와 성격이 완벽해 보이는 보그맘의 존재에 은근히 충격을 받은 듯, 집에서 몰래 경쟁의식을 불태웠다.

보그맘을 제조해낸 최고봉과 보그맘 사이의 의사소통 역시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최고봉은 보그맘의 머리까지 감겨주며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패러디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며 귀여운 디테일을 더했다. 보그맘은 로봇이었기에 아들 최율의 꾀병도 알아챌 수 있었다. 착한 최율은 “아빠도 엄마도 같이 자자”라고 부탁했고, 세 사람은 미묘한 가족 분위기를 형성했다.

일부 권력층이나 상류층이 애용한다는 점집을 향한 그들의 맹목적인 믿음도 묘사됐다. 이날 엄마들은 보그맘과 함께 궁합을 보겠다며 점집을 찾아갔다. 무당(김연우)은 “물과 기름이다. 섞일 수 없는 상극들이지만 필요에 의해 뭉쳐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그맘은 점쟁이의 상황을 분석하며 “그 사주는 잘못됐다. 제가 조지맘(아이비)과 함께 다니면 위험해질 지도 모른다”라며 거짓말을 하는 점쟁이에게 현실을 직시해줬다.

‘보그맘’은 로봇이 인간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상황을 시트콤처럼, 때론 가벼운 듯 날카로운 풍자 톤으로 풀어내는 매력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감정 없는 로봇이 인간의 나약하거나 따뜻하거나 때론 거짓말투성이로 점철된 상황을 관조하던 중 결국 인간에게 동화돼 가는 과정이 예상되는 바, 시청자들은 회를 더할수록 변화하는 보그맘 캐릭터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박한별|보그맘|아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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