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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초등학생과 불륜녀를 오간 '영화 인생' 20년 [종합]

정유진 기자 입력 2017.09.13 23:13 공감 0

스크린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전도연은 여전히 한계없는 도전을 약속했다.

공유는 "전도연 선배는 저에게 동경의 대상이다. '남과 여'를 택하는 가장 큰 힘이 돼줬다. 그 덕에 무사히 영화를 찍었다. 20주년을 축하드린다"고 메시지를 보냈고, 황정민은 "배우가 아닌 삶을 살게 된다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가?", 하정우는 "시간 여행을 해서 그 시절 20대 전도연을 만날 기회가 있아면, 20년 전 전도연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는가?", 김남길은 "'접속' 때 전도연, 지금의 전도연이 작품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 세 가지를 말해달라"고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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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star / 매니지먼트 숲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스크린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전도연은 여전히 한계없는 도전을 약속했다. "10년 후 새로운 영화들로 30주년을 맞이하고 싶다"는 그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전도연은 13일 오후 10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한 영화 '접속' 개봉 20주년 기념 특별 상영회에서 "'접속'을 보고 당황스럽게도 눈물이 났다. 작년에도 '접속'을 봤는데 볼 때마다 당황스러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작년에 봤을 때는 저한테 집중했는데, 제 목소리가 거슬리더라. 깜짝 놀랐다. '그때 내가 저랬구나' 싶었다. 이번에는 영화에 집중해서 봤는데, 인물들 감정에 집중했더니 이야기가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해서 눈물이 났다. 주책이라고 하더라"고 말하며 감격을 표했다.

전도연은 올해로 영화 데뷔 20주년을 맞이한다. 97년 '접속'이 개봉한 날이기도 이날 개봉 기념 특별 상영회에 참석한 전도연은 '접속' 뿐 아니라 자신의 대표작 '해피엔드', '밀양', '너는 내 운명' 등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는 한편 관객들이 궁금해 할만한 질문들에 답하며 소통했다. 또 오래 인연을 맺어온 명필름 심재명 대표, 절친한 동료 송종희 분장실장이 함께 자리해 이야기를 보탰다.

'접속' 못지 않게 가장 많이 회자된 작품은 '밀양'이었다. 전도연은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전도연의 '인생작'으로도 여겨지는 이 영화에 대해 "내게 가장 큰 기쁨을 준 작품이기도 하지만 최고의 절망을 준 작품이기도 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점을 찍었다는 느낌이 부담감을 준 것.

그는 "나는 '밀양'을 시작으로 뭔가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람들은 전도연에게 뭘 더 기대할까, 하는 생각을 동시에 가졌다. 저에게는 극복하고 싶은, 넘지 못할 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자연적으로 굳이 넘으려고 하지 않아도 하고 싶은 걸 하려고 하면 넘어설 수 있는데, 되게 더 떨쳐내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설명했다.

심재명 대표가 가장 아끼는 전도연의 영화는 '내 마음의 풍금'이었다. 심 대표는 "20대 중반의 여배우가 10대 후반의 초등학교 6학년 연기를 어떻게 이렇게 뻔뻔하게 했을까? 홍연의 캐릭터와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물론 최고의 연기는 '밀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이에 "제가 되게 당돌했다. 기억나는 게 '내 마음의 풍금' 대본을 받고, 내가 27살이었는데 홍연이 17살이었다. 홍연이가 너무 귀엽고 좋더라. 매니저한테 그랬다. 내가 홍연이를 하고 싶다고 하면 사람들이 미쳤다고 할까? 그래도 하고 싶다고 했을 때 흔쾌히 감독님이 응원해주셨다"고 말했다.

모더레이터를 맡은 정시우 기자는 전도연이 '내 마음의 풍금'을 찍은해 '해피엔드'도 찍은 사실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송종희 분장실장은 당시 '해피엔드' 속 전도연의 분장에 대해 "치정과 불륜극을 다루고 있어 거기 충실한 캐릭터를 만들려고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전도연의 20주년 특별 상영회에는 공유, 황정민, 하정우, 김남길 등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상대 남자 배우들이 축하 메시지와 질문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공유는 "전도연 선배는 저에게 동경의 대상이다. '남과 여'를 택하는 가장 큰 힘이 돼줬다. 그 덕에 무사히 영화를 찍었다. 20주년을 축하드린다"고 메시지를 보냈고, 황정민은 "배우가 아닌 삶을 살게 된다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가?", 하정우는 "시간 여행을 해서 그 시절 20대 전도연을 만날 기회가 있아면, 20년 전 전도연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는가?", 김남길은 "'접속' 때 전도연, 지금의 전도연이 작품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 세 가지를 말해달라"고 질문을 던졌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