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온에어] '맨홀' 시간의 잔인한 속성, 김재중·유이 갈라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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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참으로 많은 것을 변하게 한다.
수진은 친구들에게 "그때 알았다. 운명이라는 게 있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시간은 많은 것을 바뀌게 한다는 방증이었다.
방송 말미 사랑에 모든 것을 건 남자 필은 이 상황을 바꿔버리고 수진을 되찾겠다며, 맨홀을 향해 달렸지만 맨홀은 사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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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시간은 참으로 많은 것을 변하게 한다. ‘맨홀’의 김재중이 좋아하는 상대인 유이를 단숨에 잃었다.
13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극본 이재곤·연출 박만영) 11회에서는 봉필(김재중)이 지구대 순경이 돼 동네 사건을 해결하며, 여전히 친구들 강수진(유이) 윤진숙(정혜성) 조석태(바로) 등과 얽히고설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필은 이날 강수진과 박재현(장미관)이 이미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필의 부모는 수진이 이미 결혼한 상황이라고 말해줬지만, 필은 “내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진 못 믿겠다”라며 분노했다.
주변 사람들은 필에게 강수진이 유학을 간 것이 아니라 이미 결혼해 일을 그만둔 상태라고 말했다. 이미 수진이 결혼한 지 1년이 흐른 상황이었다.
수진은 신혼 생활을 즐겁게 영위하고 있었다. 봉필은 멀리서 강수진과 재현의 다정한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봉필은 “너 정말 결혼한 거 맞아?”라며 수진을 애틋하게 바라봤다.
과거 봉필을 좋아하던 윤진숙(정혜성) 역시 조석태(바로)와 이미 1년가량 사귄 연인이 돼 있었다. 봉필은 두 사람의 다정다감한 모습을 바라보며 씁쓸해했다. 자신은 이미 좋아하는 강수진도 잃어버린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수진이의 결혼이 우리에게도 행운을 가져다준 것 같다”라며 “그 덕분에 우리가 사귀게 됐다”라며 회포를 풀기도 했다.
수진과 박재현의 과거 인연도 드러났다. 박재현은 유럽에서 우연히 수진을 만났고 둘의 데이트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수진은 친구들에게 “그때 알았다. 운명이라는 게 있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봉필은 재현이 수진이 유학 간다는 사실을 알고, 일부러 계획적으로 수진을 따라가 대시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특히 봉필은 재현이 이미 마지막 마무리도 안 한 재현의 전 여자를 걱정하며, 재현에게 충고를 하기도 했다. 재현은 “그 여자 정신적으로 문제 있다”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봉필은 “그런데 난 당신이 무슨 말을 해도 왜, 못 믿겠지?”라며 “내가 보기에 당신은 양 같이 순한 얼굴을 하고 딴짓을 했었다”라고 감정의 날을 세웠다.
수진은 필에게 “네가 재현 씨에 대해 뭘 안다고 그런 소리를 하냐”라며 재현을 감싸기 급급했다. 재현의 본성을 알고 있는 필의 마음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재현의 실체가 드러났다. 재현의 전 여자 친구는 정신과 상담의에게 “저한테 다른 여자 생겼다고 헤어지자더라. 그 여자와 홧김에 결혼했다”며 사실을 털어놓았다. 수진 역시 재현의 난폭한 모습을 우연히 보고 충격을 받았다.
시간은 많은 것을 바뀌게 한다는 방증이었다. 한 끗 차이의 사랑도, 미련도, 모든 것이 소멸되거나 안 좋은 방향의 파국을 맞거나 혹은 발전할 수도 있었다.
과연 필은 이처럼 좋아하는 단 한 명의 사람을 잃어버린 상황을 어떻게 타파할까. 방송 말미 사랑에 모든 것을 건 남자 필은 이 상황을 바꿔버리고 수진을 되찾겠다며, 맨홀을 향해 달렸지만 맨홀은 사라져 있었다.
이러한 필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은 시청자들에게 사람의 만남과 헤어짐에 관한 익숙한 데자뷔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김재중|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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