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황현희 "블랙리스트 오른 이유,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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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이명박 전 대통령 정부 당시 작성된 연예계 블랙리스트를 공개했다.
문성근, 명계남, 권해효, 김규리(김민선), 윤도현, 김장훈 등의 이름이 올랐고, 개그맨 황현희의 이름도 보였다.
'소비자 고발', '집중토론' 등 다수의 풍자 개그를 선보인 그이지만, 명확하게 'MB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를 떠올리기 어려운 인물.
황현희는 13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피식' 웃었다. 그는 "사실 명단이 공개된 후, 주변으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그런데 내 이름이 왜 포함됐는지를 잘 모르겠더라. 처음에는 웃어 넘기다가, 문득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황현희는 "풍자개그를 많이 했지만,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거나 '센' 내용을 담은 적은 없다. 유력한 기억은 내가 MB정부와 반대편 성향을 가진 한 유명 잡지의 홍보대사를 맡은 것"이라며 "당시 한 기자분과의 인연으로 창간기념회 때 짧게 공연도 선보이고, 홍보대사도 맡게 되었는데, '설마 그것 때문인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과거에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것을 이유로) 눈에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받았는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너무 오래전 이야기이고, 지금 와서 불평할 필요 없는 것"이라며 "다만 피식하고 웃음이 나온다. 풍자 코미디언을 블랙리스트에 올려놓다니, 그것이야말로 코미디 아닌가"라고 말했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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