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베스티 탈퇴' 유지X다혜 심경고백 "4년의 추억, 고맙고 미안해"

김영록 2017. 9. 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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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걸그룹 베스티를 탈퇴한 유지와 다혜가 복잡한 심경을 고백했다.

유지와 다혜는 6일 SNS에 손편지를 올리며 "많이 놀라셨죠? 좋은 소식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보답 한번 못하고 팬들께 빚을 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스티로서 4년간 좋은 추억, 행복한 기억이 많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꼭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 뵈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베스티의 소속사 YNB엔터테인먼트는 유지-다혜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베스티의 다른 두 멤버 해령과 혜연은 회사에 남아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유지 SNS 전문.

우리 베스티니, 많이 놀라셨죠..?

일단 고생도 많이 하고 믿고 기다려주신 우리 베스티니들께 좋은 소식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게되서 너무 죄송할 따름입니다. 실망도 많이 하셨을테고 놀라셨을텐데 오히려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고마웠다는 팬분들 글들 보면서 가슴이 너무 먹먹했어요.

가까이서 보면서 힘들게 저희 기다려주시고 고생해주신걸 너무나도 잘 알고있어서 더더욱 마음이 아파요..

지금까지 받은 사랑 언젠가는 보답한번 제대로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었는데.. 이렇게 마지막까지도 저는 보답한번 못하고 팬분들께 빚을 지네요..

평소에 자신감도 없고 겁도 많은 저인데 베스티 멤버로써 활동하면서 팬분들의 사랑에 제가 보는 제 모습보다 훨씬 더 예쁘고 멋있게 봐주시고 제가 모르던 저의 좋은 면들을 발견해 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얻고 나도 예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 괜찮은 사람이구나 라는걸 정말 많이 느꼈어요.

항상 팬분들 덕분에 힐링도 많이 받고 팬분들 사랑에 행복한적이 많았는데 저 보면서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 보면서 나만 그런게 아니여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그렇게 팬분들께서 봐주시는 것처럼 팬분들께 최고 멋진 가수가 되야겠다 생각하면서 동기부여도 굉장히 많이 되었던것 같아요.

제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슬럼프에 빠져서 잘해내지 못하는 제가 싫을때도 많고 아쉽고 맘에 안드는 무대도 많았지만 그럴 때도 응원해주고 꼼꼼하게 모니터 해주고 제가 속상할때 저보다도 더 속상해 해주시는 무조건 제 편인 우리 팬 분들 보면서 얼마나 든든했는지 몰라요.

언젠가는 감사하다는 마음 전해야지 베스티니한테 편지써야지 생각했던게 지금이 되버려서 많이 속상하지만.. 앞으로 제가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팬분들을 다시 찾아뵙게 될진 모르겠지만 팬분들 응원에 힘입어서 꼭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게 또 노력할게요.

지난 4년간 좋은 추억 행복한 기억 많이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부족한 제 편이 돼주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역시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요.

▶다혜 SNS 전문

베스티니에게...

안녕하세요 다혜입니다.

우선 좋은 일이 아닌 소식으로 놀라게 해서 미안해요.. 저도 예상했던 시기에 알려진 게 아니라서 많이 당황하고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네요. 미리 준비도 해놓고 많이 놀랄 팬분들에게 바로 제 얘기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도 정말 미안합니다.

지금쯤 우리 베스티니들은 다들 자고 있겠죠? 새로운 내일을 꿈꾸면서요.

이제 저는 좀 다른 새로운 내일을 꿈꿔보려고 해요.

지금까지 제가 꿈꿔왔던 미래에는 항상 멤버들, 우리 팬들이 함께였는데.. 이제 그러지 못해 너무나 속상하고...마음이 아파요...

우리 팬들 기다리느라 많이 지쳐 있을텐데 제가 더 힘들게 만든 것 같아 죄책감이 드네요.

솔직히 나를 원망하진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었어요. 혹시나 미워하진 않을지... 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 팬들은 언제나 그랬었어요.

전 매번 오랜만에 팬분들 마주할 때마다 내가 어떤 말로 힘을 줄 수 있을까. 고민만 하다 아무말도 못하고서 돌아섰었거든요.

그렇게 되돌아가는 길에 건네주신 편지를 읽어보며 괜스레 울컥한 적이 많았어요. 편지 속엔 이미 저의 마음과 상황을 아는 것을 넘어서서 오히려 저를 더 위로하고 응원 해 주는 마음 따뜻한 글들이 가득 했거든요. 쓸데없는 걱정만 했던 저를 비웃는듯이.

지금도 그런 것 같아요. 오히려 응원해주시고 이해해주시는 팬분들을 보면서 전 참 복 받은 행복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같은 자리에서, 눈빛으로도 제 맘을 알아 채 주시는게 감사하고 또 신기하기까지 하네요. 이런게 정말 마음의 힘인 걸까요?

베스티로서 함께 했던 모든 것 앞으로 평생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며 더욱 열심히 할게요. 앞으로 저 다혜도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기다려주세요!#너무보고싶고#사랑해요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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