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서경덕 교수 "국정원 댓글팀장? 오해 풀려..친한 국정원 직원이 허위보고"

강경윤 기자 2017. 9. 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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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고, 국내의 유명 스타 송혜교, 조재현, 강남 등과 한국 홍보를 해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국정원 불법 댓글과 관련된 보도에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데 대해 "놀라고 당혹스러웠다."고 해명의 글을 올렸다.

4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에서 "오늘 국정원 댓글관련 기사들을 보시고 많이 놀라셨죠? 저는 더 놀라고, 당혹스럽고, 그야말로 멘붕 그 자체였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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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고, 국내의 유명 스타 송혜교, 조재현, 강남 등과 한국 홍보를 해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국정원 불법 댓글과 관련된 보도에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데 대해 “놀라고 당혹스러웠다.”고 해명의 글을 올렸다.

4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에서 “오늘 국정원 댓글 관련 기사들을 보시고 많이 놀라셨죠? 저는 더 놀라고, 당혹스럽고, 그야말로 멘붕 그 자체였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일 국정원이 수사 의뢰한 국정원의 ‘사이버 외곽 팀’의 외곽팀장 18명 가운데 대기업 간부, 사립대 교수, 언론계 종사자 등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서 거론된 교수가 언론매체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탄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더욱 뜨거운 논란을 낳았다.

이에 서경덕 교수는 이 글에서 “모든 의혹이 이제야 다 풀렸다. 제가 잘 아는 국정원에 다니는 한 분께서 한 시간 전에 저한테 전화를 줬다. 다 자신의 잘못이라고 했다.”면서 “6년 전인 2011년 가을에, 자신의 실적이 저조하여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제 이름을 팔아 허위보고를 했다고 자백했다.”며 국정원 직원의 허위자백이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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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국정원 댓글 팀에 자신이 이름을 올린 것 자체에 화가 난다고 밝히면서 “한 사람의 인생이 걸려 있는 문제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정말이지 분통이 터진다.”면서 “오늘 하루종일 너무 억울하고 너무나 분하여 눈물만 계속 흘렸다.”면서 “이 직원이 국정원과 검찰에서 모든 내용을 밝히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하루 많이 걱정해 주시고 끝까지 믿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도 이제 좀 쉬겠다.”고 덧붙였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군함도라고 불리는 하시마섬과 우토로 마을 편에 출연해 우리가 가진 역사적 아픔에 대해 강조했다. 또 미국의 유수 언론매체나 광고판 등에 위안부, 독도 문제 등에 대한 글을 실어 국제적 관심을 끌기도 했다.

무엇보다 서경덕 교수는 영화배우 송혜교 등 국내 연예인들과 함께 세계 유명 박물관에 한국어 설명서를 놓아 ‘한국 홍보 전문가’로 활약했다. 최근 서 교수는 영화배우 조재현의 도움을 받아 중국 저장성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의 피난처 건물 정문에 한글, 한자를 병기한 안내 간판을 달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아래는 서경덕 교수가 올린 글 

안녕하세요. 서경덕 입니다. 벌써 새벽 2시가 넘었네요.

오늘 국정원 댓글관련 기사들을 보시고 많이 놀라셨죠? 저는 더 놀라고, 당혹스럽고, 그야말로 멘붕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의혹이 이제야 다 풀렸습니다. 제가 잘 아는 국정원에 다니는 한 분께서 한시간 전에 저한테 전화를 줬습니다. 다 자신의 잘못이라구요!

6년전인 2011년 가을에, 자신의 실적이 저조하여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제 이름을 팔아 허위보고를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한 사람의 인생이 걸려 있는 문제인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요? 정말이지 분통이 터집니다. 저는 오늘 하루종일 너무 억울하고 너무나 분하여 눈물만 계속 흘렸거든요!

모쪼록 낼 아침에 출근하면 국정원측에 이 모든 사실을 자백하고, 검찰에 가서 모든 것을 다 밝히기로 약속했습니다.

암튼 지금도 손가락이 떨리고, 솔직히 안정이 잘 안됩니다.

그럼 오늘 하루 많이 걱정해 주시고 끝까지 믿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이제 좀 쉬겠습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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