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송중기도 할리우드로?..세계시장 노리는 배우들

박정선 2017. 8. 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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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정선]
톱 배우들의 시선이 충무로를 넘어 할리우드로 향하고 있다. 과거 이병헌과 배두나 등 일부의 이야기였던 할리우드 진출이 현실화되고 있다.

하지원은 세계적 거장인 오우삼 감독과 손잡고 다국적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 '맨헌트'에 출연했다.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제7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세계 영화인들 앞에서 '맨헌트'를 소개한다. 오랫동안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해 온 하지원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원은 지난 2013년 미국 최대 에이전시 중 하나인 UTA와 계약을 체결, 꾸준히 문을 두드리고 있다. 당시 20세기 폭스사 등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와 미팅을 가진 사실이 보도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현은 아예 해외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 23일 국내 개봉한 '다크타워: 희망의 탑'에 주요 역할로 얼굴을 비쳤고, '해리포터' 스핀오프 영화인 '신비한 동물사전2'에도 캐스팅됐다. 최근 매니지먼트사 에코글로벌그룹과 계약이 만료된 뒤 미국 에이전시 소속으로만 활동 중이다. 에코글로벌 측 한 관계자는 "광고 촬영 시 잠깐 한국에 들어오곤 했다. 자연스럽게 미국 에이전시 소속으로만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어에 능통한 배우들이 잇따라 할리우드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차인표는 할리우드 영화 '헤븐퀘스트: 필그림스 프로그래스'의 제작자 겸 배우로 활약한다. 차인표의 소속사이자 영화 제작사인 TKC픽처스와 미국의 킹스트릿픽처스가 공동 제작한다. 차인표 측은 지난 7월 이 같은 사실을 공식화하며 '차인표는 향후 3년간 미국 영화사에서 제작하는 세 편의 영화에 출연 계약을 맺음으로써 미국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앞으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연기활동을 이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동석도 할리우드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영화 '부산행'이 칸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후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마동석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후 할리우드 제작진과 미팅을 마쳤고, 구체적으로 출연을 논의 중이다. 차인표와 마동석 모두 재미 교포 출신으로 영어에 능하다. 덕분에 쉽게 할리우드 시장에 접근할 수 있었다.

배우들이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한국 영화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자연스럽게 한국 배우들의 영역도 넒어지고 있다. 다만, 과거엔 한국 혹은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기획성 진출이었다면, 최근엔 한류를 등에 업지 않고도 '괜찮은 동양인 배우'로 주목 받는다. 끊임없이 할리우드 러브콜을 받는 이병헌이 좋은 선례가 됐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송중기급 톱 배우들의 매니지먼트사들이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미 중화권을 '점령'한 톱 배우들의 경우 다음 과제를 할리우드시장으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기회만 된다면 출연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형성된 데에는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중국 내 한한령도 영향을 끼쳤다. 이 관계자는 "한국 영화는 상대적으로 내수용이라 드라마만큼 주목 받기 힘들다. 그런 상황에서 한한령까지 터지니 또 다른 길을 모색하기 위해 할리우드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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