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차오루 생활고 고백, 시청자들은 공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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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트럭'에 도전한 걸그룹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의 생계 곤란 고백이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불편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8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푸드트럭'(이하 '푸드트럭')에서는 수원 트레일러존에 창업 출사표를 던진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가 출연해 다양한 속 얘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러나 이런 차오루의 생활고 고백은 얼마 간 계산된 방송 콘셉트로 비춰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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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푸드트럭'에 도전한 걸그룹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의 생계 곤란 고백이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불편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8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푸드트럭'(이하 '푸드트럭')에서는 수원 트레일러존에 창업 출사표를 던진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가 출연해 다양한 속 얘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차오루는 이날 생활 자체를 위해, 즉 먹고 살기 위해 장사를 시작한다며 여느 연예인들과 다소 다른 출발선을 고백했다. 특히 차오루는 “스케줄 안 들어오면 난 굶어 죽는다”는 다소 충격적인 고백도 서슴지 않았다. 이어 “실수입이 0원이다. 6년동안 열정페이를 받고 일한 것”이라며 “내년이면 32살인데 한 달 용돈이 50만 원”이라며 구체적 수입 내역도 털어놨다.
그러나 이런 차오루의 생활고 고백은 얼마 간 계산된 방송 콘셉트로 비춰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최근 차오루는 SBS 교양프로그램 ‘영재 발굴단’에 출연해 부유한 편이라 할 수 있는 집안 재산 내역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차오루는 과거 중국에서 가수로 데뷔할 당시 번 돈으로 베이징에 아파트를 구입해 부모님께 선물했다. 그 아파트는 현재 10배 이상 값이 오른 상황. 당시 그는 일명 ‘재테크’ 여왕 콘셉트로 ‘영재 발굴단’에 재미를 불어넣은 바 있다.
그런 차오루가 갑작스레 ‘푸드트럭’에서는 자신의 계급을 소시민으로 상정한 것은 그래서 더 의아하다. 말하자면 이는 차오루가 방송가가 돌아가는 형국을 잘 아는 직업적 연예인이기에 가능한 기술이었을 터. 약 한 달 전 방송프로그램에서 재테크 콘셉트를 잡다가도, 금세 생활고를 고백할 수 있는 차오루의 상황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연민을 보내는 시청자들이 얼마나 될까.
당장 밥을 먹고 방세를 내기 위해 진로를 고민하는 숱한 서민들과 끔찍한 구직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절박한 나날을 보내는 형국이다. 당장 금요일 밤 공중파의 ‘핫’한 예능프로그램의 게스트나 패널로 등장할 수 있고, 그런 방송의 도움을 받아 ‘푸드트럭’을 차릴 수 있는 차오루가 정말 “굶어 죽게” 될까.
차오루에게는 어떤 잘못도 없을지 모른다. 다만 차오루 역시 자본주의 방송가가 필요로 하는 ‘시청률 도구’일 수는 있겠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백종원의 푸드트럭|차오루|피에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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