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동현배 "의정부에선 동생 태양보다 유명했죠"

박정선 2017. 8. 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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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박정선]
배우 동현배는 홀로서기 중이다.

동생(빅뱅 태양)에게 기댄 적 없다지만 대중의 눈은 그렇지 않았다. 가족은 그에게 축복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다. 때문에 더 열심히 연기했고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최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최고의 한방'은 동현배라는 배우의 존재를 강하게 각인 시킨 작품이다. MC드릴 역으로 출연해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신스틸러로 제 몫을 했다. 누군가의 형이 아닌, 코믹 연기에 능한 배우 동현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코믹 연기에 어려움은 없었나. "어렵다기보다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이 드라마는 정통도 아니고 예능도 아니고, 시트콤과 드라마 사이다. 내가 시트콤 담당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청자는 시트콤을 보려고 하는 건 아지니 않나. 너무 오버해버리면 불편해하시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심스러웠다. 오버한다는 낙인이 찍혀 버리면 다음 작품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았다."

-나이차가 꽤 나는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다. "나이 차이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내가 정신연령이 어린 건지 그 친구가 어른스러운 건지.(웃음) 이야기가 잘 통한다. 음악 스타일도 통하고, 맛있는 걸 좋아하는 것도 같다. 난 극 중 민재바라기다. 일부러 장난치고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민재와는 정말 친구가 됐다."

-극중 역할처럼 실제 연습생 생활을 거친 적 있나. "연습생 생활을 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가수 연습생이든 배우든 감내하고 이겨내야 하는 것은 비슷하다. 극 중 드릴이라는 친구가 연습생 생활을 하며 느꼈던 것들은 나도 다 느꼈던 것들이다."

-드릴의 경우처럼 일이 처음부터 잘 풀린 스타일은 아니다. "난 남들 앞에서 힘든 내색을 하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진짜 힘들어한다한들 다들 믿어주지 않기도 한다. 드릴이가 그런 것처럼, 힌든 게 있어도 주변에 걱정 끼치고 싶지 않다. 가족들에게도 아무리 힘들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차태현이 캐스팅했다. "처음 오디션을 보고 나서 리딩에 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리딩이 최종 오디션이라고도 들었다. 출연 확정이 아닌줄 알았다. 밤새 연습해서 갔다. 그런데 갑자기 카메라가 날 찍더라.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는 뜻에서 나에게 확정이라는 이야기를 안 해준 거다. 유호진 감독님이 오셔서 '주연 네 명 상견례 할 거다'고 하셨다. 내가 주연이라니. 하하. 그때 차태현 선배님이 들어오셨다. 처음 뵀는데, '나 너 알아. 앉아, 앉아'하시더라. 연출을 맡으신 줄 몰랐을 때다. 우리 다 몰랐다. 선배님이 '현배야. 넌 내가 뽑았어'라고 하시길래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차태현 감독은 현장에서 어땠나. "훌륭한 감독님이다. 우리 나라에서 연기 제일 잘하는 PD님이시도 하다. 현장에선 진짜 감독님이다. 연기 잘하는 감독님이다. 디렉션도 잘 해주시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려 하신다."

-어릴 땐 태양보다 유명했다더라. "의정부중학교 전교 부회장이었다. 이건 팩트다.(웃음) 고(故) 전 김대중 대통령님 취임식 때 의정부 중학교 대표로 참석했다. 고등학교 때가 제1의 전성기였다. 당시 록밴드를 했었는데 일화가 너무 많다. 물론 제2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고 있다. 당시엔 god나 조성모 부럽지 않았다. 동생은 보이지도 않았다. 하하하."

-배우로서 장점은 무엇일까. "편안한 것. 어떤 분들은 '저런 얼굴이 배우를 하냐'고 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거부감이 드는 마스크가 아니라서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불러주시는 어디든 '참 잘 불렀다'고 할 만큼 잘 해내고 싶다."

-올해 계획은. "작년 계획이 '지난해보다 조금 더'였다. 사실 작년보다는 올해 일을 더 많이 하고 있다. 동현배란 이름을 더 많이 알렸다. 그래서 살짝 올해의 목표는 이룬 것 같다. 카메라 앞에 늘 서고 싶다. '최고의 한방' 덕분에 연기의 재미를 알았다. 카메라 앞에 서야 배우니까."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사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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