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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안재현, 이연희 두고 훈훈 브로맨스 시작

남소라 온라인기자 blanc@kyunghyang.com 2017. 8. 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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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저한테 그런 얘길 하시는 거죠?”

“그러게 이상하게 해성군한텐 내 속 얘기하고 싶어지네”

SBS <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와 안재현이 이연희를 사이에 둔, 코믹허당 돋는 ‘훈훈 브로맨스’를 펼쳐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연출 백수찬/제작 아이엠티브이/이하 <다만세>) 19, 20회 분은 시청률 7.0%, 7.8%(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민준(안재현)이 해성(여진구)에게 정원(이연희)에게 고백했다는 사실을 말하며 친밀감을 드러내는 등 막장 질투 없는 허당기 가득한 ‘브로맨스’로 시선을 모았다.

극 중 민준은 레스토랑을 퇴근하던 해성을 차에 태우고는 같이 밥을 먹으러가자 권했던 상황. 해성은 이전에 민준에게 정원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던 터라 민준과의 식사를 반가워하지 않았지만, 민준은 해성과의 저녁이 기쁜 듯 10년 단골이라는 횟집에 전화해 2인상 예약을 부탁하며 남자는 발이 넓어야 한다고 어깨를 으쓱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횟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족히 10인분은 돼 보이는, 상다리가 부러질 듯한 횟상을 보고는 음식을 정신없이 흡입했다.

‘다시 만난 세계’ 방송 캡처

하지만 이때 엄청난 몸집을 가진 남자들이 해성과 민준에게 자신들의 음식을 먹은 것을 항의한데 이어, 횟집 주인이 다가와 상이 바뀌었다며 어쩔 줄 몰라 했던 터. 민준이 의도치 않게 10인분 상 값으로 50만원을 지불하는 모습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이후 카페를 찾았던 두 사람은 롤러코스터 같은 반전 돋는 ‘근데’ 대화법으로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민준이 해성에게 “정정원씨한테 고백했어”라고 전하자, 해성은 “고백..을...요?”라며 충격을 받은 듯 말을 더듬었던 상황. 그러나 이내 민준이 해성에게 “근데 거절당했어”라고 안타까워하자, 해성은 살짝 안도했다. 하지만 민준이 다시 “근데, 기다려보려고”라고 정원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반전 속내’를 내비쳤던 것. 민준의 말에 다시 한 번 심장이 덜컹한 해성은 급기야 “근데 왜 저한테 그런 얘길 하시는 거죠?”라고 물었고, 이에 민준은 “그러게 이상하게 해성군한텐 내 속 얘기하고 싶어지네”라면서 해성에 대한 알 수 없는 신뢰를 내비쳤다.

무엇보다 해성과 민준은 소주를 들이키며 친밀감을 쌓는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속여 가며 정원에게 주기 위한 사랑의 구슬 팔찌를 구입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사랑이 이루어지는 신비의 구슬>이라고 문구를 내건 좌판을 발견했던 상태. 해성은 민준이 화장실에 가자 민준 모르게 팔찌를 사는가 하면, 멀리서 해성이 팔찌를 사는 모습을 목격한 민준은 모르는 척 하다 결국 해성이 화장실에 간 틈을 타 해성에게 들키지 않도록 다급하게 팔찌를 구입, 주머니에 넣었다. 정원을 사이에 둔 두 남자가 벌이는 독특한 브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하는 가운데, 해성의 사고와 얽힌 민준의 아버지 차회장(박영규)의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해성과 민준이가 함께 나오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네요! 두 사람 참 잘 어울려요” “해성이 정원이를 좋아한다는 걸 민준은 언제 알게 되나요? 너무 궁금해서 미치겠어요!” “여진구, 안재현, 두 사람의 허당미란 정말 최고!” “작가님~ 두 사람 브로맨스 좀 더 넣어주세요! 훈훈하다 못해 정말 눈부시게 환하네요” 등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 21, 22회는 오는 2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남소라 온라인기자 blan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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