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박민영 "걸그룹 댄스 마니아, 트와이스 '시그널' 춤춰"
>>인터뷰②에 이어
- 걸그룹 댄스 마니아라던데. "가끔 TV를 보다가 혼자 춘다. 트와이스 '시그널' 같은 춤을 춘다. 정말 좋아한다. 발레를 했다. 춤추는 걸 워낙 좋아해서 장기 자랑 시간에 춤을 추는 아이였다. 사실 어렸을 때 미국에 가서 그 시간(장기 자랑 시간)이 없어진 거다. 이때 풀었어야 했는데 풀지 못하니 성인이 됐는데도 아직 걸그룹에 빠져 있다. 보이그룹보다 걸그룹 노래가 더 신난다.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은 '기상송'이다."
- 쉴 때는 뭘 하나. "할 일이 정말 많다. 강아지가 10kg이 나가는데, 털을 빗겨 주고 놀아 줘야 한다. 에너지가 많은 아이라 공놀이를 백 번 정도 하지 않으면 짖는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커피를 내려야 하고, 중국어 과외도 받는다. 중국어 숙제도 많다. 그리고 밥도 해 먹어야 하고 치워야 하고 일주일에 영화 서너 편은 봐야 한다.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는 첫 방송을 꼭 본다. 그다음 시간이 남으면 내가 좋아하는 예능을 본다. 하루가 짧다. 평소엔 '집순이'다. '카페 드 민영'이라고 나래바보다 먼저 생겼다. 친구를 초대해 같이 밥 먹고 커피를 마신다. '카페 드 민영'은 예약이 필수다."
- 연기자 박민영에게 '7일의 왕비'는 어떤 의미인가.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을 때부터 굉장히 많은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줄 것으로 생각했다. 이미 비극적 결말이 정해져 있는데, 이렇게까지 깊이 있는 비극을 연기해 본 적은 없다. ('7일와 왕비'는) 가족이냐 나라냐를 두고 고민하며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생존 로맨스다. 생존을 놓고 싸우는 마음의 갈등을 묘사해야 한다. 감정에 바닥이 존재한다면, 그 바닥을 한 번씩 찍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나에겐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으로 다뤄지는 실존 인물에 대한 표현도 숙제였다. 실존 인물에게 해가 가지 않으면서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그리고 싶었다. 왜 운명적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었는지, 사랑의 과정이 어릴 때부터의 서사로 그려진다. 그 연결 고리 중 하나라도 놓치면 조각이 틀어지는 거다. 머리가 복잡했다. 대본을 붙들고 있는 시간도 길어졌다. 심지어 대사도 길었다. 생방송 촬영인데 대사가 길다는 건 잘 시간이 없다는 뜻이다. 이처럼 여러 가지 것들이 겁났다. 연기가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분명한 건 내가 최선을 다했다는 거다. 하루 한 시간도 자지 않으면서 대본에 매달렸다. 단 한 번도 대본에 소홀한 적이 없었다."
- 남은 하반기 계획은. "쉴 것 같다. 작품을 하지 않아도 하는 일이 엄청 많다.(웃음) 지금 보고 있는 작품들은 다 내년 상반기 것들이다. 물론 사극은 배제해서 보고 있다.(웃음)"
▶ 지창욱, 오늘 육군 현역 입대 “최선 다하겠다”
▶ 앵커 뒤편으로 음란물이…영국 BBC 방송사고
▶ 故최진실 딸 최준희 양 소식 전하며 울컥한 이상민
▶ “해피재석데이”…유재석, 오늘(14일) 생일 기념 축전
▶ ‘효리네민박’ 이효리X아이유, 반대가 끌리는 이유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