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하는 초등학생 팬을 국가대표 선수로 만든 트와이스 나연의 한 마디 "국가대표예요?"

남소라 기자 blanc@kyunghyang.com 2017. 8. 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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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나연과 나눈 대화로 야구 국가대표의 꿈을 키운 한 소년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7월 그룹 트와이스의 공식 홈페이지 TWICE FAN‘s에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담은 한 팬의 글이 공개됐다.

자신을 “나우현 아빠”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나연씨 덕분에 우현이가 야구 국가대표도 되고 이번에 미국 월드시리즈도 가게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글쓴이의 아들은 트와이스 나연의 팬으로, 팬사인회장에서 트와이스 멤버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다 “국가대표냐”는 질문을 받아 얼떨결에 “네”라고 대답했다.

글쓴이는 “팬사인회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들이 “아빠 나 정말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 될 거야”라고 다짐했는데 나연씨 덕분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네요”라며 나연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트와이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글쓴이는 “언제부턴가 (아들의)야구 하는 목적이 나연 누나를 보기 위해서로 바뀌었답니다”라며 “나연씨 8월에 미국 가서 월드 시리즈 우승하고 올 수 잇도록 마음 속으로나마 꼭 응원해주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저는 트와이스 멤버들을 아직도 다 못 외우는 감각없는 아빠지만 아들이 ‘원스’니 저도 ‘원스’랍니다”라며 아들 사랑이 넘치는 멘트를 덧붙였다.

이에 트와이스 멤버 나연은“덕분에 감동받고 마음이 따뜻해진 기분이 들어 짧게나마 댓글을 남깁니다”라며 “저는 우현이 나이 때부터 지금까지 제 꿈만 생각했던 것 같은데 우현이를 보고 누군가의 꿈을 제가 도울 수 있다는 걸 느끼고 조금은 울컥하기도 하면서 행복했어요”라고 직접 댓글을 남겼다.

이어 나연은 “저는 아직 아무것도 아니지만 저도 더 큰 사람이 되어서 우현이처럼 많은 친구들의 꿈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꿈도 새로 생긴 것 같아요”라며 “제 또 다른 큰 꿈을 꾸게 해 준 우현이도 너무너무 고맙고 그런 우현이 곁에서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아버님도 너무 감사드려요”라고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트와이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앞서 언급된 사연의 주인공인 나우현 군은 ‘2017 리틀리그야구 월드시리즈’의 12세 대표팀으로 선발돼 오는 17일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개최되는 경기에 참석할 예정이다.

나우현 군은 지난 7월 진행된 아시아-퍼시픽 중동 지역예선 결승에서 한국의 첫 득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날려 눈길을 끌었다.

<남소라 기자 blan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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