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자들'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에 얽힌 속사정

김수정 2017. 8. 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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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범자들'(최승호 감독), 세월호 오보에 대한 증언이 낱낱이 공개된다.

영화 '공범자들'에선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가 신속하게 정정되지 못했던 당시의 정황을 파헤친다.

세월호 참사 당일 목포 MBC에서는 '전원구조'가 오보임을 확인하고 즉각 상황을 공유했으나, 서울MBC의 미온적인 반응에 답답한 속만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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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공범자들'(최승호 감독), 세월호 오보에 대한 증언이 낱낱이 공개된다.

박근혜 정부의 만행 중 가장 비탄스러운 사건은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였다. 사건 당일 언론들은 앞다투어 ‘전원구조’ 오보를 낸 뒤 무려 5시간이 지나서야 정정했다. 영화 '공범자들'에선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가 신속하게 정정되지 못했던 당시의 정황을 파헤친다. 또한 국민을 위한 방송이어야 할 언론이 권력의 눈치만 보며 저지른 만행을 낱낱이 공개한다. 

세월호 참사 당일 목포 MBC에서는 ‘전원구조’가 오보임을 확인하고 즉각 상황을 공유했으나, 서울MBC의 미온적인 반응에 답답한 속만 태웠다. 한승현 전 목포 MBC 보도부장과 사건 현장에 있던 해경과 직접 통화하며 사실을 확인하기까지 했던 김선태 목포 MBC 보도국장의 증언은 지난 정권 동안 언론이 얼마나 제기능을 하지 못한 채 망가져 있었는지를 생생하게 알린다. 

‘전원구조’ 오보 이후에도 방송은 구조과정에 대한 검증 없는 받아쓰기, 정부와 대통령 책임론에 대한 비판자제 등 권력의 하수인을 자청하며 세월호 유족들과 국민을 분노케 만들었다. 당시 서울 MBC 보도국장으로 있던 김장겸은 현 MBC 사장을 맡고 있다. ‘역사적 오보’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하는 공범자들의 민낯은 영'공범자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범자들'은 8월 17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공범자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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