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공감] JTBC, 웹드라마 연작에 거는 기대

조혜진 기자 입력 2017. 7. 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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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JTBC가 웹드라마 다섯 편을 선보인다. 상업적 성과 보다는 새 인력 발굴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참신한 드라마를 기다려왔던 이들의 기대에 부응할 작품, 그리고 창의성과 작품성을 지닌 새 인물이 탄생할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종합편성채널 JTBC가 올 여름, 웹드라마를 선보인다. JTBC는 물론 JTBC2, JTBC 디지털스튜디오를 통틀어 온전히 이들이 제작, 방송까지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공개될 ‘알 수도 있는 사람’(극본 윤이나·연출 임현욱)을 시작으로 10월 ‘막판로맨스’(극본 서정은·연출 김준형)까지 5편의 웹드라마를 연이어 공개하는 것.

사실상 단막극은 광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방송사 입장에서도 상업적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때문에 MBC ‘베스트극장’, KBS ‘드라마 스페셜’처럼 과거에 멈췄거나 대중없이 선보이는 포맷으로 간간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JTBC는 웹드라마 5편을 3달여에 걸쳐 선보이는 파격적 행보에 도전한다. 더욱이 이 시리즈는 신인들만 출연한다거나 터무니없는 설정이 가미된 것이 아닌 그룹 소녀시대 최수영, 샤이니 최민호, 배우 이원근, 안우연, 이주영 등 ‘핫’한 캐스팅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작품들로 구성돼있다.

가장 먼저 첫 선을 보이는 ‘알 수도 있는 사람’은 죽은 옛 연인이 남긴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풀며 잠겨버린 사랑의 기억을 함께 풀어가는 미스터리 삼각로맨스를 그린다. 독특한 소재에 더해 최수영, 이원근, 심희섭 등 기대를 부르는 캐스팅으로 화려하게 연작의 포문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8월 14일 공개될 ‘힙한 선생’(극본 김아로미·연출 심나연)은 무기한 ‘노잼’ 생활에 지친 초등학교 음악교사의 ‘꿀잼’ 거듭나기 프로젝트를 담는다. 이주영, 안우연, 걸스데이 유라의 신선한 조합으로 이목을 모으고 있다. 28일에는 고교시절 왕따였던 남자가 죽은 첫 사랑을 살리기 위해 18세로 타임 슬립 하면서 벌어지는 리플레이 고교로맨스 ‘어쩌다 18’(극본 유수지·연출 김도형)이 공개, 최민호와 배우 이유비가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를 탄생시킬 것을 예고하고 있다.

9월 11일 공개될 ‘마술학교’(극본·연출 김도원)는 마술이라는 소재를 통해 청춘들의 꿈, 희망, 도전, 좌절 등을 독특한 이야기형태로 그려낸다. 갓세븐 박진영, 2PM 닉쿤, 배우 윤박, 류승수, 신은수 등 완벽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10월 23일에는 그룹 카라 출신 배우 한승연과 이서원이 호흡을 맞춘 ‘막판로맨스’가 공개된다. 톱스타의 ‘덕질’ 말고는 평범하게 살아온 백세(한승연)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 남은 시간 동안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던 스타와 닮은 배우 지망생 동준(이서원)과 계약 연애를 결심하면서 펼쳐지는 ‘덕질’ 로맨스로 독특한 재미를 기대케 하고 있다.

이처럼 개성 강한 5개 웹드라마는 참신한 소재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예고함은 물론, 웹드라마에선 보기 드문 ‘꿀조합’ 캐스팅으로 이목을 모은다. 또한 웹드라마 공개를 앞두고 각각 제작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기도 하다. 웹드라마, 단막극이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임에도 이렇게 투자를 하는 이유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단막극에 광고와 편성이라는 부담이 생긴 상황에서 웹이라는 새 플랫폼이 생겼다”며 “이러한 시도는 PD들의 연출력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작가 발굴의 장이 될 수도 있다”고 짐작했다.

가령 미니시리즈를 만든다하면 실패 위험이 적은 유명 작가, PD들이 참여하는 게 일반적이다. 때문에 미니시리즈만 만들면 구조상 신인들을 기용하는 게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이러한 시도는 더 많은 사람들의 가능성을 보고, 새 인력을 발굴하는 장이 될 수있는 기회가 된다. JTBC 역시 이번 웹드라마 연작을 통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약간의 투자를 하는 셈이다. 공을 들인 만큼 이번 웹드라마 연작이 참신한 PD와 작가의 탄생을 알릴 수 있을지, 또 주기적인 하나의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JTBC 웹드라마 예고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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