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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절대 몰랐던 유해진이 나온 영화 8

나원정 2017. 7. 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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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음파음파’ 하나로 860만 관객을 웃겼던 ‘해적:바다로 간 산적’(2014, 이석훈 감독) 이후 유해진은 명실상부 ‘흥행보증수표’가 됐다. 그러나 배우 유해진의 존재감은 ‘해적’ 이전부터 강렬했다. 당신이 미처 알아보지 못했을 뿐이다.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2007, 김상진 감독) 이건, 그가 사랑에 빠질 때의 표정. 국밥재벌 권순분(나문희) 여사를 납치한 생계형 범인들 중 제일 소심한 노총각 역을 맡아 눈물 콧물 쏙 뺀다.
왕의 남자(2005, 이준익 감독) 광대 장생(감우성)과 공길(이준기)의 이 비극적 멜로에 해학과 눈물을 한 말쯤은 더해준 히든카드. 자칭 “한양에서 제일가는 재롱둥이” 광대 육갑 역.
달마야, 서울 가자(2004, 육상효 감독) 금테 안경에 오차 없이 빗어 넘긴 2대 8 가르마의 엘리트 조폭. “수수리 사바 수리수리 마시고 싶다 술 좀 사바아~” 엉터리 염불의 귀재.
빙우(2004, 김은숙 감독) 눈보라 몰아치는 알래스카에서 살얼음 낀 소주로 동료들을 다독이는 마음씨 좋은 산악대원 헌수 역. 등장하는 장면마다 마음이 푸근푸근.
광복절 특사(2002, 김상진 감독) 설경구를 제치고 송윤아를 ‘심쿵’하게 만들어 결혼까지 약속하는 경찰 역. ‘분홍립스틱’을 맛깔나게 부르는 장면에서, 매력 발산 제대로다.
신라의 달밤(2001, 김상진 감독) ‘배신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건 ‘해적:바다로 간 산적’보다 이 영화가 먼저다. 배신당한 보스 마음 녹이는 ‘빠마 머리’ 장면이 압권. 절친 차승원과의 첫 만남.
해안선(2002, 김기덕 감독) 유해진은 일찍이 김기덕 감독에게 ‘찜’당했다. 해병대의 오인 사살로 죽은 애인 때문에 미쳐버린 여동생을 보살피는 횟집주인 철구. 울분으로 독기 바짝 오른 눈빛이 무섭기보다 서글펐다.
블랙잭(1997, 정지영 감독) 유해진의 첫 영화 출연작. 은영(강수연)의 자동차를 희롱하듯 쫓던 형사 세근(최민수)에게 성깔 부리는 트럭 운전사 역으로 단역치고 강한 인상을 남긴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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