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음악

"30대엔 더 대박날 겁니다" 스물아홉 정용화의 자신감 담긴 '두 디스터브' [종합]

조혜진 기자 2017. 7. 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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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밴드 씨엔블루 보컬 정용화가 솔로로 발매하는 첫 미니앨범으로 돌아왔다. 한층 성장한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돌아온 그는 꿈꾸는 미래를 위해 치열한 20대를 살아왔음을 밝히며 ‘멋진 30대’를 자신했다.

정용화의 첫 번째 미니앨범 ‘두 디스터브(DO DISTURB)’의 발매기념 뮤직 토크가 19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오랜만에 솔로로 컴백한 정용화는 먼저 “올해 초까지 작년에 시작한 드라마 ‘더 패키지’를 끝냈다. 끝내자마자 씨엔블루 활동을 하고, 그 다음엔 아시아투어를 하고 중간 중간 예능 ‘섬총사’를 찍고 있다”고 그간의 근황을 밝혔다. 그는 바쁜 일상 중간 중간 솔로앨범을 계속 만들어왔음을 전하며 “지난 앨범보다 훨씬 떨려 잠을 못 잤다”고 공들인 신곡 발매를 앞두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정용화는 새 앨범 ‘두 디스터브’가 탄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제가 투어를 하면 호텔에 있는 시간이 많다. 쉬는 날엔 무조건 ‘두 낫 디스터브(DO NOT DISTURB·방해하지 마시오)’를 눌러놓고 쉬는데 그걸 해놓으니 휴대폰으로 오는 연락 말고는 아무도 나한테 터치를 하는 사람도 없고, 갑자기 외롭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생각해보니 곡 작업할때마다 ‘두 낫 디스터브’를 누르고 했는데 혼자서 하는 게 아니라 듣는 사람과 함께 같이 공감하고 생각하는 앨범을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낫’을 빼고 ‘두 디스터브’라고 지었다. 제 생각을 듣고자 하는 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솔로앨범 많은 부분에 참여하면서 제 생각을 좀 더 표현했고, 그만큼 열심히 만든 앨범이라 더 기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정용화의 앨범은 다채로운 자작곡 여섯 곡으로 채워졌다. 먼저 타이틀곡 ‘여자여자해’는 펑키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팝 곡으로, 칵테일 한 잔을 마시고 몸을 흔드는 것 같은 리드미컬한 전개가 인상적이다. 특히 악기를 잠시 내려 두고 댄스를 전면에 내세우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정용화는 “타이틀곡은 LA에 있는 작곡가들과 3일간 장난치고 즐기면서 작업했다. 신나는 곡이 나와 여름이랑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으로 만들게 됐다. 원래 지금까지 타이틀을 만들면 수정도 많이 하고 마스터링 전까지 계속 바꾸면서 확신이 안 설 때가 있는데 이번엔 정말 빨리 만들었고 ‘그냥 밀고가자’는 생각이었다. 솔로이다 보니 제가 하고 싶은 음악적 느낌을 하자는 생각으로 썼다”고 설명했다.

댄스 도전에 대해서도 그는 “음악을 만들고 나니 회사에서 ‘이거는 춤 춰야되지 않냐’고 했다. 제가 안무연습 이란 걸 해본 적이 없어 회사와 절충을 해서 몇 부분만 같이 따라하게 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기타를 들면 (이전과) 너무 비슷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컸다. 저 혼자 기타를 들고 나와서 할 음악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고민이 정말 많았는데 지금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이 컸고 뭐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하게 됐다. 어려운 춤은 아니지만 저한테는 어려워 틈날 때마다 연습했다. 제가 내년에 서른이 되는데 그전에 한 번 도전 해보고싶었다”며 춤에 도전하게 된 결정적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타이틀곡과 수록곡의 음원을 차례로 한 곡씩 들려주며 설명을 덧붙였다. 여름 분위기 가득한 ‘여자여자해’와 경쾌한 미디엄 템포곡 ‘딱 붙어(Closer)’, 중독성 강한 딥하우스 ‘패스워드(Password)’에 이어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들이 이어졌다. 차분한 멜로디의 ‘네비게이션(Navigation)’, 90년대 발라드 감성을 담은 ‘대답하지 마(Not Anymore)’ 잔잔한 멜로디의 발라드 ‘널 잊는 시간 속(Lost in Time)’ 등 다채로운 장르의 6곡을 공개, 넓은 스펙트럼을 확인케 했다. 정용화 역시 “다양한 색을 넣으려고 노력한 앨범이다. 듣는 분들이 자신의 색깔에 맞춰 들으시면 좋을 것 같다. 자식 같은 앨범이다. 많이 벅차다”고 앨범에 대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특히 ‘네비게이션’에 대해 그는 “제가 길치라 거기서 영감을 얻었다. 제 꿈과 목표, 가야할 곳, 방향을 생각하면서 썼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데 제가 생각하는 꿈과 목표를 생각하며 일을 하면 힘이 되더라. 듣는 분들에게도 이렇게 길을 알려주는 네비게이션이 있으면 ‘힘이 되겠다’ 싶었다”고 탄생 비화를 밝혔다.

또 정용화는 “데뷔하고부터 지금까지 너무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그 ‘핫’한 게 사라지고 나면 그것을 유지하고 한 단계씩 올라가는 게 목표였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는 자체도 데미지가 있을 것 같았다. 한 번 놀면 더 놀고 싶어지니 노는 것도 자제하고, 하나를 실수하면 리스크가 너무 클 것 같아 계속해서 저를 가둬뒀던 것 같다”며 “제가 자기 전에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 들을 안 해야 생각이 좀 덜 들더라. 술도 최대한 많이 안마시고, 제 자신을 채찍질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음악 할 때 그 스트레스를 다 해소하는 편이다. 지금 꿈과 목표는 일단 서른이 되기 전까지, 최대한 올해는 더 많이 활동하면서 정용화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멋진 30대를 위해 일을 열심히 하는걸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밝혔다.

덧붙여 정용화는 “21살 때부터 저의 20대를 포기하는 마음으로 살았다”고 깊은 속내를 꺼내기도. 그는 “전 저를 알아봐주고, 음악을 좋아해주는 분들이 있다는 걸 느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 ‘그래도 정용화는 직접 음악을 만들고, 열심히 사는구나, 열심히 유지하는구나’ 이런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 전 30대에는 더 대박 날 겁니다”라며 이유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용화는 “지금은 앨범을 만들고 투어를 하고 바쁘게 몸을 쓰고 있다. 그래서 급하게 곡을 써야할 때가 많다. 전 쉬는 날이 3일 이상 있어본 적이 없다. 제가 생각하는 30대는 반년 정도 여행을 다니다가 그에 대한 곡을 쓰는 것들을 꿈꾸고 있다. 그때까지 잘 될 거라는 보장이 없어 제가 더 노력해야 30대에 그런 것들을 이룰 수 있겠구나를 생각한다”며 자신이 꿈꾸는 멋진 30대의 모습이 열심히 활동하는 원동력이라며 이야기를 마쳤다.

정용화 미니 1집 ‘두 디스터브’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여자여자해’ 뮤직비디오는 이날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같은날 저녁 7시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 ‘타임 투 디스터브(TIME TO DISTURB)’로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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