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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공감] '이름 없는 여자' 배종옥, 33년 연기 경력이 의심스럽다

최하나 기자 2017. 7. 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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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연기를 이렇게 못 하는 배우였나 싶을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배종옥은 올해로 연기 경력 33년 차를 맞은 배테랑 연기자로,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명품 연기를 선보여왔기 때문.

하지만 극 중 배종옥이 보여주는 연기는 그의 연기 경력을 의심케 한다.

이처럼 '이름 없는 여자' 속 배종옥은 그의 연기 경력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갓 데뷔한 신인만도 못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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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여자 배종옥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원래 연기를 이렇게 못 하는 배우였나 싶을 정도다. 그만큼 '이름 없는 여자' 속 배종옥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발연기'라는 수식어가 저절로 떠오른다.

배종옥은 현재 방송 중인 KBS2 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극본 문은아·연출 김명욱)에서 홍지원 역을 맡아 연기하고 있다. 홍지원은 위드 그룹 안주인으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악행도 불사하는 악인이다.

방송 전만 해도 시청자들은 배종옥의 연기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배종옥은 올해로 연기 경력 33년 차를 맞은 배테랑 연기자로,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명품 연기를 선보여왔기 때문. 하지만 막상 '이름 없는 여자'가 베일을 벗자 배종옥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지극한 모성애 때문에 충돌하는 두 여자를 통해 여자보다 강한 두 엄마의 여정을 그린 작품인 만큼, '이름 없는 여자'는 극 중 손여리 역의 오지은과 홍지원 역의 배종옥이 주축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다. 투톱 주연인 만큼 극 중 배종옥이 차지하는 분량은 상당하며 그의 연기가 극 완성도에 끼치는 영향 역시 크다.

하지만 극 중 배종옥이 보여주는 연기는 그의 연기 경력을 의심케 한다. 매번 똑같은 표정과 소리만 냅다 지르는 일차원적인 분노 연기는 보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어색하다.

또한 적정 수위를 모르는 과한 감정 연기 역시 극 몰입도를 헤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절제된 연기가 요구되는 장면에서도 배종옥은 시종일관 감정이 과잉된 상태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예컨대 손여리와 대립하는 장면에서 홍지원은 시종일관 맥락도 없이 매서운 표정을 짓고, 목소리에 날을 세운다. 이는 극적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더 나아가 캐릭터에 대한 매력도 반감시킨다.

배종옥의 연기로 인해 홍지원은 단순한 악역으로만 비치고 있다. 홍지원의 악행의 이유에는 모성애가 주를 이룬다. 손여리가 자신의 가족을 무너뜨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이를 무마하려 악행을 저지르는 것. 하지만 배종옥의 연기가 복잡다단한 사연을 지닌 홍지원이라는 인물을 일차원적인 악역으로 격하시키고 있다.

이처럼 '이름 없는 여자' 속 배종옥은 그의 연기 경력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갓 데뷔한 신인만도 못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전작인 케이블TV tvN 드라마 '풍선껌'에서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알츠하이머 환자를 연기했던 배우와 동일인물인가 싶을 정도. 33년 차 베테랑 배우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아쉬울 따름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KBS]

배종옥|이름 없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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