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인터뷰②] '프듀' 유회승 "친구 장난으로 군입대..내무반서 시즌1 시청"

2017. 7. 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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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유회승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군필 연습생으로 유명했다. 아이돌을 꿈꾸고 있는 연습생이든 이미 데뷔한 아이돌 멤버에게든 선망의 대상일 수 밖에 없는 '군필'.

그러나 유회승이 군입대를 하게 된 계기는 조금 특별했다. 친구의 장난으로 동반 입대를 하게 된 것. 이 같은 사실은 유회승이 탈락 소감을 밝히며 함께 적어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장난인데, 같이 가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게 아닐까요? 함께 노는 친구들 중 그 친구와 저만 입대를 안 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빠른 년생이라 조금 늦게 가도 되고, 여유도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가게 됐죠. 주민등록번호를 달라는 말에 아무 생각 없이 줬는데 입대 일자가 날라오더라고요. '망했구나' 싶었죠. 입대 전날에 아르바이트로 모아뒀던 돈으로 사치를 부렸던 것 같아요. 랍스타도 먹었죠."

그러나 그 친구는 현재 유회승의 열렬한 1호 팬이다. 항상 진심을 다하는 응원을 해줘 큰 힘이 된다고. 유회승은 가족 다음으로 가까운 사이라는 그 친구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제가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나갈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던 이유가, 시즌1을 군대에서 봤거든요. 훈련 끝나고 샤워하고 나면 내무반에서 항상 선임이 '프로듀스 101'을 틀어두셨어요. 저는 딱히 큰 관심이 없었는데 그곳에 제가 출연할 줄은 상상도 못했죠. 감회도 새롭지만, 좋았던 것, 얻은 것이 너무 많은 날들이었어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얻었죠."

유회승은 노래방을 운영하시던 부모님의 영향에 학창시절 노래에 취미를 붙이고 심지어 잘하기까지 해 꿈이 됐다. 그러나 부모님의 반대가 굉장히 심했다고.

"군대에서 병장 때 부모님을 설득했어요. 1년 안에 죽을 힘을 다해서 성과를 이뤄내면 인정해주겠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죽기살기로 연습했고 결국 성과를 이루게 됐죠. FNC엔터테인먼트 들어갔을 때부터는 인정 받은 것 같아요."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프로듀스 101'. 유회승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했던 모든 스태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실 빛을 보는 것은 우리였지만, 이 모든 것을 만들어주신 분들은 스태프분들이시잖아요. 우리가 힘든 것은 말도 아니었던 것 같아요. 끝나고 마무리까지 항상 하셔야 하고. 그런데 방송에는 우리가 힘든 것만 보이니까요. 끝나고 작가님들께서 '데뷔해서 꼭 만나자'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불과 몇 개월 전만해도 마트나 옷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청년이었던 유회승은 '프로듀스 101' 출연으로 높은 인지도도 얻게 됐다. 거리를 지나다니면 종종 알아봐주는 사람들도 늘었다고.

"친구들이 인터넷 기사들도 찾아서 많이 보내줘요. 저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잘 모르고 SNS도 하지 않아서 어떤 글들이 올라오는지 잘은 모르지만 포털사이트에 제 검색어를 쳐본다거나 친구들이 주는 기사나 게시글들은 다 읽어보고 있죠. 팬들이 불러주시는 '유쾌승'이라는 별명도 알고 있어요."

자신을 좋아해주는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매력이 무엇인지 묻자 유회승은 "성격이 비슷해서 좋아하는 것 아닐까요?"라는 다소 파격적인 답을 내놨다.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팬 분들이 저와 비슷한 성격이시더라고요. 긍정적인 면도 많고, 유쾌하기도 하고. 엄청 과하거나 웃기려는 편도 아닌데 상대방을 웃게 한다거나. 이런 면이 많이 닮은 것 같아요."

유쾌한 눈빛과 서글서글한 표정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유회승. 엔플라잉으로 곧 국민 프로듀서를 맞이할 그에게 마지막으로 소감을 물었다.

"많은 일이 스쳐지나간 것 같아요. 춤도 처음이었고, 무대에 선 것도 처음, 녹음한 것도 처음이었어요.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처음을 겪다 보니 어느새 데뷔까지 빠른 기간 내에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넘어지지 않고, 계속 가고 싶어요. 좋은 음악으로 기존 팬들은 물론 새로운 대중들께 엔플라잉을 알리고 싶어요.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am8191@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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