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냉철남 손석희도 녹인 이효리의 막강입담[종합]

2017. 6. 29. 2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시 이효리였다.

이효리가 특유의 매력으로 냉철남 손석희 앵커도 녹였다.

이효리는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가졌다.

손석희 앵커는 "이효리를 처음 만나게 됐다"며 "예전에 내가 '100분토론'을 했을 때 이효리가 '쟁반노래방'에 출연하고 있었다. 그때 많은 시청자들을 뺏어갔는데 외나무 다리에 만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은애 기자] 역시 이효리였다. 이효리가 특유의 매력으로 냉철남 손석희 앵커도 녹였다.

이효리는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가졌다.  

손석희 앵커는 "이효리를 처음 만나게 됐다"며 "예전에 내가 '100분토론'을 했을 때 이효리가 '쟁반노래방'에 출연하고 있었다. 그때 많은 시청자들을 뺏어갔는데 외나무 다리에 만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손석희 앵커는 지난 28일 발매된 이효리의 선공개곡 '서울'에 대해 물었다. 이효리는 "두 살 때부터 살았던 곳이다. 떠나면서도 아련한 마음이 있었다"며 "지루하진 않았는데 서울을 미워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것이 아니라 서울에 살 때 나의 모습이 어두웠던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제주도에 살면서 서울에 대한 나의 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서울'을 쓰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손석희 앵커는 이효리의 신곡 '변하지 않는 건'의 가사를 스크린에 띄웠다. "얼마 전 잡지에서 본 나의 얼굴. 여전히 예쁘고 주름 하나 없는 얼굴 조금도 변하지 않는 이상한 저 얼굴"이라는 가사였다.

이효리는 "마트에서 식빵을 샀는데 상하지가 않더라. 그런데 잡지에 나온 내 얼굴도 식빵같더라. 하지만 거울을 보면 난 늙어있다. 대중들이 내 사진을 보고 '나만 늙었나' 이렇게 생각하실까봐 그런 노래를 썼다"고 고백했다.

그뿐만 아니라 손석희 앵커는 이효리의 '다이아몬드' 가사에도 관심을 가졌다. '다이아몬드'는 이효리와 이적이 호흡을 맞춘 곡.

이효리는 "위안부 할머니를 보다가 가사가 생각이 났다. 꼭 위안부 할머니가 아니더라도 권력에 맞서 싸우다가 지치신 분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 그걸 어떻게 표현할까 하다가 이적과 듀엣곡을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가사를 보니 뭉클하다. 더 읽으면 너무 뭉클해질 것 같아서 참겠다"고 말했다.

그러다 손석희 앵커는 이효리에게 왜 사회적 발언을 하냐고 말했다. 이효리는 당당히 "못할 말은 아니지 않냐. 참여하고 싶으니까"라며 "말하는 것을 참는 성격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손석희는 "아 맞다. 그런 분이었다. 단순한 것이 아름다울 때가 있다"고 흡족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끝으로 손석희는 이효리에게 "유명하면서도 잊혀지는 것은 싫어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과거 발언을 언급했다. 이에 이효리는 "가능한 것만 꿈꾸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말했고 손석희는 "질문한 사람을 머쓱하게 만든다"고 농을 던졌다. 이효리의 막강한 입담이 빛을 발한 인터뷰였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뉴스룸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