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뉴스룸' 이효리, 제주살이 3년의 깨우침이란

황지영 입력 2017. 6. 29. 21:23 수정 2017. 6. 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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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지영]
가수 이효리가 제주살이 3년동안 만든 10곡을 내놓는다. 위안부 할머니, 일상, 서울, 환경 등 다양한 주제로 노래했다.

이효리는 29일 JTBC '뉴스룸' 코너 '문화초대석'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를 만났다. 이효리는 7월 4일 4년만의 정규 6집앨범 발매를 앞두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만의 컴백에 대해 "4년만에 정규6집을 낸다. 설렌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표현하니까 사람들의 반응을 떠나 뭔가를 발산하고 싶은 욕구가 크다. 예전엔 남들이 어떻게 봐줄까 고민했는데 지금은 아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28일 오후 6시 신곡 '서울'을 공개한 이효리는 "내가 서울을 미워하고 있더라"라고 입을 뗐다. 뮤직비디오 촬영에 대해선 "제주도 촬영할 때 너무 날씨가 좋았고 서울 날씨가 미세먼지로 좋지 않았다"며 "의도한 건 아닌데 제주도가 더 좋아보일 수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제주에서 3년 있으면서 노래를 하고 멜로디를 쓰고 지냈다. 10곡 정도를 모아 앨범을 낸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해 신혼살림을 제주에 차렸다.

이효리의 신보 중 손석희의 눈길을 끈 노래는 '변하지 않는 건'으로, "거창한 해석일지 몰라도 환경문제 아닐까"라고 물었다.

이효리는 "제주에서 음식을 자주 만드는데 이틀이면 상하더라. 그런데 마트에서 산 식빵들은 똑같더라. 그게 너무 무섭더라. 이걸 사람이 먹어도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시간이 많다보니 이런 저런 깊은 생각을 하게 됐다. 또 잡지 속 내 모습이 식빵같았다. 거울 보면 주름도 많고 늙기도 했는데"라고 "환경 문제에 대해 거창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거창하게 쓴 가사는 아니다"고 답했다.

위안부 할머니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다이아몬드'는 손석희를 뭉클하게 했다. "숙연해지기도 하고. 가사를 더 읽고 싶은데 내가 더 뭉클할 것 같아서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어느 순간부터 노래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가수에는 두 가지 부류가 있다고 본다. 엄청난 스킬로 남의 노래를 돋보이게 한다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고 부르는 것. 나는 엄청난 스킬을 가진 가수가 아님에도 남의 곡을 받아 쓴다는 게 역량부족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차라리 솔직한 내 이야기 해보자는 마음을 '미스코리아' 때부터 했다.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요즘 후배들에 대해선 "안쓰럽다. 우리 땐 경쟁이 치열하진 않았다. 인터넷도 발달이 덜 되어서 숨통도 트이고. 그런데 요즘 친구들은 더 치열한 것 같다. 미용실같은 곳에서 보면 힘도 없고 기운빠져있고 그렇다. 연습도 몇 년씩 하지 않았다. 연습생 생활 한 달 하고 그랬는데 요즘 친구들은 오랜 연습생 기간으로 자존심도 많이 상한 후 또 데뷔해 대중에게 평가당하며 자존심을 다친다. 안쓰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주어진 인터뷰 마무리 시간, 이효리는 "뭔가 아쉬운 마음"이라며 웃으며 추후 공개될 신곡을 기대해달라 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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