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클론 구준엽 "강원래, 중환자실서 나 찾을때 울컥"

황미현 기자 2017. 6. 29. 14: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한 남성 듀오 클론의 구준엽이 "강원래가 사고 후 중환자실에서 나를 찾을 때 울컥했다"고 말했다.

강원래는 데뷔 20주년에 대해 "사실 1996년 6월 5일에 데뷔를 했었는데 우리 둘이서 첫 무대를 했을 때가 엊그제 같다. 구준엽은 DJ로, 나는 교통사고로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됐다. 클론으로 다시 활동하는 것만으로 벅차다. 유행을 이끌어갔던 클론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성 듀오 클론의 구준엽, 강원래(오른쪽)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6.2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12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한 남성 듀오 클론의 구준엽이 "강원래가 사고 후 중환자실에서 나를 찾을 때 울컥했다"고 말했다.

클론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클론의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위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구준엽은 이번 앨범을 작업하며 울컥한 순간이 있냐는 질문에 "녹음 과정에서 울컥한 적은 없다. 강원래와 같이 있으면서는 있다"고 말했다.

구준엽은 "강원래가 정말 '츤데레'다. 사고 난 이후에 중환자실에 있는데 간호원이 뛰어나오며 2명을 찾는다더라. 나랑 김송이었다. 그때는 정말 울컥했다"고 소개했다.

강원래는 데뷔 20주년에 대해 "사실 1996년 6월 5일에 데뷔를 했었는데 우리 둘이서 첫 무대를 했을 때가 엊그제 같다. 구준엽은 DJ로, 나는 교통사고로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됐다. 클론으로 다시 활동하는 것만으로 벅차다. 유행을 이끌어갔던 클론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구준엽은 앨범에 대해 "작곡 공부와 피아노 공부를 하다가 여기까지 왔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음원을 김창환 형이 들어보다고 해서 앨범을 만들게 됐다. EDM 장르로 담았고 클론다운 가사와 멜로디를 써서 완성했다"고 말했다.

강원래는 "구준엽과 자주 만나지는 않았다. 이렇게 음악 공부를 잘 하고 있는지 몰랐다. 처음에 구준엽이 피아노를 배운다고 했을 때는 웃었는데 해내더라. 음악을 잘 만들었다. 구준엽이 클론으로 다시 한 번 내자고 했을때 흔쾌히 수락했다.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5:5로 나눌 수 있지 않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자리한 프로듀서 김창환은 "이번에 음반 작업을 하며 구준엽이 DJ로 활동하면서 음악을 만들고 노력했다. 우연한 기회에 준엽이가 만든 음악을 듣고 앨범을 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미디어라인 소속 더이스트라이트와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이우진 연습생이 참석, 클론의 컴백을 축하했다. 특히 이우진은 구준엽과 함께 셔플 댄스를 추며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지난 2005년 발매한 정규 5집 ‘내 사랑 송이’ 이후 새로운 음악으로 의기투합한 클론은 12년 만에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에브리바디(Everybody)’는 클론의 연륜과 감정을 가사로 표현한 EDM 장르의 곡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일렉트로 하우스(Electro House)의 강렬한 사운드와 클론의 목소리가 만나 구세대와 신세대를 하나로 이어주는 음악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가수 에일리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선공개곡 ‘밤디라리라’, EDM 안에서도 가장 강렬한 하드스타일(Hardstyle) 장르의 ‘고 투모로우(Go Tomorrow)’, 클론의 최고 히트곡 ‘초련’을 2017년에 맞는 EDM으로 리믹스한 ‘오레 오레 오(Ore Ore O)’, 역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난’을 일렉트로 하우스로 리믹스한 ‘밥 밥 디 라라(Bab Bab Dee Lala)’가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더불어 이번 앨범에는 현재 클럽 DJ로 맹활약 중인 DJ KOO(구준엽)가 ‘꿍따리 샤바라’ ‘도시탈출’ ‘돌아와’ 등 클론의 히트곡 14곡을 모아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기법으로 믹스한 트랙 ‘90’S DJ KOO Driving Mix’가 추가로 수록됐다.

hmh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