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IS] "관객 믿겠다"는 김수현 배신한 관객들

조연경 입력 2017. 6. 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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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연경]
김수현은 악평 세례가 쏟아지던 '리얼(이사랑 감독)' 개봉 하루 전 인터뷰에서 "일단 영화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지 않냐. '리얼'은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았다. 영화에서 발견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 관객들이 알아봐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신뢰를 표했다. 하지만 그 믿음을 관객들은 단 하루만에 져버렸다. 정당한 비판은 때론 도움이 되지만 불법은 해 밖에 끼치지 않는다. 물론 일부 관객들의 행태지만 개봉 당일 터진 '리얼' 불법유출 논란은 관객들은 물론 배우들에게도 상처가 되는 일임에는 분명하다.

28일 개봉한 문제작 '리얼'은 엉뚱한 곳에서 또 하나의 문제를 일으켰다. 관객들의 반응에만 집중하고 있었지 영화 속 일부 장면을 불법 유출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현재 SNS를 비롯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리얼' 스크린 상영 장면을 찍은 사진이 게재돼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게시물을 올린 사람도, 퍼뜨린 사람도 모두 '불법'이다. 재미로 또는 흥미로 안일하게 올린 한 장이 어떤 피해를 끼치고 위해를 가하는지 그들은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저작권법 제104조의6(영상저작물 녹화 등의 금지)는 '누구든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영상저작물을 상영 중인 영화상영관 등에서 저작재산권자의 허락 없이 녹화기기를 이용하여 녹화하거나 공중송신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리얼' 측은 사태를 접한 후 일단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해당 게시물들을 삭제하고 있다. 더 이상 퍼지지 않게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한 것. 하지만 상황이 더욱 심각해 진다면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자발적으로 시정되지 않으면 강경대응 밖에는 답이 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스크린 상영 장면을 카메라로 찍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다. 이를 개인 SNS에 올리거나 메시지 등으로 주고받는 것 역시 불법이다. 불법 게시물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인지 사실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확인된 바로는 아직 영상까지는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 스틸만 확인했다"며 "1차 경고 후 문제가 심각해지면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단계는 아니다.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리얼'은 개봉 전부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 배우들의 노출 등으로 관심을 모았다. 설마 싶었지만 이런 일까지 벌어질 줄은 몰랐다"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어떤 평이든 받아들이지만 너무 저급한 영화로만 비춰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제 막 개봉한 작품이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김수현은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에 나선다. 작품에 대한 문제와 비평은 주연 배우로서 어느 정도 감내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부담감을 느낀 탓인지 김수현은 27일 진행된 VIP시사회에서 결국 눈물을 떨궜다. 관객들과 만남에서는 활짝 웃는 김수현의 모습을 볼 수 있길. 불법을 저지르는 관객보다는 빈 자리가 오히려 더 마음이 편하겠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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