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도깨비 부담 심해"..神로맨스 '하백' 풀어낼 숙제(종합)

윤성열 기자 2017. 6. 27. 16: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 제작발표회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사진=스타뉴스

"요즘 판타지 드라마 제작진은 '도깨비'에 대한 부담이 심합니다. '도깨비'가 나오고 나서 저희도 대본 수정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김병수 감독)

케이블 채널 tvN 새 월화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이 여러 기대와 우려 속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신(神)을 소재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인 만큼, 올 상반기 히트작 '도깨비'와 비교 선상에 올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동명의 원작 만화도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부담을 터는 것 또한 풀어야 할 숙제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하백의 신부 2017'(연출 김병수, 극본 정윤정, 제작 넘버쓰리픽쳐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김 감독을 비롯해 남주혁, 신세경, 임주환, 공명, 크리스탈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하백의 신부 2017'은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이지만 극 현실주의자인 척하는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신므파탈 코믹 판타지 로맨스.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아홉 번의 시간여행'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병수 감독과 '미생'을 통해 필력을 인정받은 정윤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사진=스타뉴스

윤미경 작가의 베스트 셀러 원작 만화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기획됐다. 김 감독은 "원작 속 수국을 구현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원작의 주인공 이름과 직업, 이야기의 중요한 한 가지 요소만 차용해 만든 스핀오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원작과 달리 현대극으로, 원작의 고전적 판타지와 인물들을 활용해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를 담아냈다.

원작과 비교에 부담을 드러낸 김 감독은 "원작의 좋은 부분에 열광했던 많은 팬들이 계실 텐데, 그 분들이 원작과 다른 이 드라마에 대해 낯설어 할 것 같다"며 "수국이 구현하지 못할 바에는 좀 더 현실적인 드라마를 만들려고 했다.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극 중 물의 신 하백 역은 남주혁이 맡았다. 남주혁은 "싱크로율 때문에 많은 부담이 됐지만, 내용이 재밌고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 후 '도깨비' 속 신 역할을 소화한 배우 공유의 연기 톤과 비슷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참고한 연기보다는 대본을 느끼는 대로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느낌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주혁과 달리 신세경, 임주환 등 나머지 배우들은 원작의 작품성은 높이 사지만 원작 속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맞춰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신의 종이 돼버린 불운의 신경정신과 의사 윤소아 역의 신세경은 "싱크로율 부담보다는 사랑 받은 원작을 드라마를 한다는 것에 기대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베리원 리조트 대표 후예 역의 임주환도 "싱크로율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1% 정도의 싱크로율이다. 이름만 같다"고 전했다.

/사진=스타뉴스

신세경은 '하백의 신부 2017' 출연을 앞두고 단발머리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신세경은 "헤어스타일리스트 분이 추천해주셨다"며 "지금 너무 좋고 가볍고 편안하다.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신과 로맨스 연기를 예고한 신세경은 "신과 함께 펼치는 일들이 많다 보니 상상력이 많이 필요했다"며 "현장에서 촬영할 때 눈으로 확인 할 수 없는 것들을 어떻게 연기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공명은 천국의 신 비렴 캐릭터를 위해 탈색을 감행했다. 공명은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헤어와 의상에 조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하백의 신부 2017'은 신을 소재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올 상반기 신드롬을 일으킨 tvN 드라마 '도깨비'와 비교되곤 했다. 김 감독은 이에 "'도깨비'가 나오고 나서 대본 수정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서정적인 부분에서 비슷한 것들을 수정했는데도, 여전히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그건 포괄적인 부분"이라며 "'하백의 신부'는 판타지라는 탈을 쓰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로맨틱 판타지라고 보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하백의 신부 2017'는 오는 7월 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관련기사]☞박유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와 결혼 속사정'약물 과다' 심은하 퇴원..지상욱 "30년전 사고.."초아, AOA 탈퇴 선언 충격.."두려움"설리 영화 19禁 확정..'전신 노출'김주하 "文대통령 커피 텀블러에.." 발언 구설수

윤성열 기자 bogo109@<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