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품위녀' 김선아, 볼수록 소름 끼치는 박복자

입력 2017. 6. 2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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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그녀'의 김선아, 눈을 뗄 수가 없다.

김선아가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에서 욕망으로 가득 찬 박복자 역을 맡아 입체적인 연기로 인생캐릭터를 추가하고 있는데 매회 놀라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선아는 이러한 연기로 박복자라는 캐릭터를 소름 끼치는 인물로 완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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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품위있는 그녀’의 김선아, 눈을 뗄 수가 없다.

김선아가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에서 욕망으로 가득 찬 박복자 역을 맡아 입체적인 연기로 인생캐릭터를 추가하고 있는데 매회 놀라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매회 방송 후 김선아의 연기에 대한 네티즌들의 호평이 쏟아질 정도다. 극 중 표준어와 사투리를 번갈아 쓰는 것은 물론 수수한 간병인이었다가 주변인들을 협박하는 이중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4회분에서도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태동의 첫째 며느리 박주미(서정연 분)에게 고양이를 옆에 두고 위협하며 즐기는가 하면 태동의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태동 앞에서 눈물연기까지 하며 동정을 자극하는 등 다양한 연기를 펼쳤다.

때론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박복자를, 때론 인간적인 면이 있는 박복자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김선아는 이러한 연기로 박복자라는 캐릭터를 소름 끼치는 인물로 완성시키고 있다. 시청자들은 박복자 캐릭터에 분노하고 짜증낸다. 정신 차리라고 한 대 때리고 싶을 정도로 얄미운 존재다.

박복자 캐릭터가 이렇게까지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는 건 아무래도 김선아의 연기 덕인데 이날 방송에서 박복자 캐릭터를 더욱 휘몰아치며 박복자를 향한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극했다.

박복자는 안태동(김용건 분)에게 고양이가 좋다고 말해 고양이를 얻었는데 이를 무서워하는 박주미의 옆에 두고 미소를 짓고 안태동을 대담하게 유혹했다. 요염한 몸짓으로 태동의 눈길을 끌고 염색을 해야 한다면서 “회장님, 남자다”라고 해 안태동의 마음을 흔들었다.

하지만 박복자의 정체를 알고 있는 도우미는 박복자에게 한 마디 하자 “닥쳐라. 나 절대 이 집에서 안 나가. 그러니까 까불지마”라고 위협했다. 도우미는 우아진에게 박복자에 대해 얘기했고 우아진은 박복자를 해고했다. 박복자는 집에서 나가지 않기 위해 자작극까지 계획했고 자신의 과거를 알고 차가운 태도를 보였던 안태동의 마음을 돌렸다.

이뿐 아니라 박복자는 자신의 고양이를 버린 박주미에게 복수하려고 박주미의 아들에게 나가라고 하는가 하면 분노하는 박주미를 밀치기까지 했다. 어딘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시청자들을 짜증나게 하고 화나게 했다.

연기로 시청자들을 소름 끼치게 하고 캐릭터로 한 번 더 시청자들을 소름 끼치게 한 김선아였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품위있는 그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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