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장면]'아버지가 이상해' 이미도, 母소희정 숨기고 결혼한 이유 '씁쓸'

이미도가 모친 소희정을 숨긴 이유가 드러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6월 2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33회 (극본 이정선/연출 이재상)에서 김유주(이미도 분)는 모친(소희정 분)과의 재회에 분노했다.

김유주는 남편 변준영(민진웅 분)의 공무원 첫출근에 기뻐했고, 남편을 배웅한 뒤 출근해 기분 좋게 점심 한턱을 내려다가 갑작스런 모친의 등장에 사색이 됐다. 김유주가 전화를 받지 않자 모친은 불시에 회사로 찾아왔고, 김유주는 마지못해 모친과 마주 앉았다.

모친은 허겁지겁 밥을 먹으며 “너 돈 좀 있지? 너 결혼하면서 살던 오피스텔 정리한 것 같던데 보증금 천만 원은 하지 않냐. 엄마 좀 빌려 줘라”고 말했고, 김유주는 황당해하며 “결혼자금하고 혼수 하느라 다 썼다”고 답했다.

이에 모친은 “직장인이 돈 안 모으고 뭐했냐. 퇴직금 중간정산이라도 해라”고 성냈고, 김유주가 “그거 2년 전에 받아서 줬잖아. 돈 맡겨놨어? 이게 몇 번째야. 설사 있어도 엄마 줄 돈 없다”고 선을 긋자 오히려 “내가 너 낳을 때 얼마나 고생한 줄 아냐”고 큰소리 쳤다.

그런 모친에게 김유주는 “내가 낳아 달랬어? 그리고 낳기만 하면 부모야? 보듬어준 적 없잖아”라며 분노했고, 모친이 “내가 젖은 먹였다”며 생색을 내자 “눈물 나게 고맙다. 그 젖 먹은 값은 이미 넘치게 치렀다. 다시는 찾아오지 마라”고 모질게 말했다. 그 대화를 마침 같은 식당에 들른 변미영(정소민 분)이 모두 듣고야 말았다.

김유주는 변준영과 결혼당시 고아행세하며 제 모친을 숨긴 상황. 그동안 김유주가 모친에 대해 숨긴 이유와 함께 가정사에 대해 언급한 변미영을 그토록 싫어했던 이유가 드러나며 이대로 김유주가 계속해서 모친에 대해 숨길 수 있을지 우려를 더했다. (사진=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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