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인터뷰②]박나래 "이서진 뜻밖의 충고에 감동~그게 그오빠 매력'"

조성경 2017. 6. 23. 0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그우먼 박나래가 스포츠서울 32주년 창간기념을 축하하며 "100년"을 기약했다.

"작년에 KBS2 '어서옵쇼'에 출연할 때 짝이었다.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개그맨을 비롯해 웃긴 사람들을 좋아하더라. 그러면서 친해졌다. 그런데 나는 개그우먼이니까 예능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이 요구하는 게 있으면 100% 수용하는 편인데, 서진 오빠는 안그러더라. 한 번은 제작진이 꽁트를 요구하는데, 서진 오빠가 안 받아줄 것 같아서 내가 분위기를 보고 안 했다. 하지만 서진 오빠가 나중에 그러더라. '너 왜 안했어? 내 눈치보고 그런거잖아. 눈치보지 말고 너 하고 싶은거 해. 잘되면 잘 되는 거고 아니면 그냥 아닌건데, 왜 눈치보냐고.' 그 말이 정말 감동이었다. 큰 힘이 되더라."

그런 박나래는 이제는 프로그램이 끝나면서 이서진과 함께 출연하는 일은 없지만, 가끔씩 얼굴을 보고 지내는 친한 사이가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스포츠서울 32주년 창간기념을 축하하며 “100년”을 기약했다.
지난해부터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박나래는 1985년 창간한 스포츠서울과 동갑인 창간스타로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작년보다 올해가 더 좋다”고 말하는 박나래는 “우리 같은해 태어나지 않았나. 스포츠서울 잘 된 것만큼 저도 잘 되게. 함께 갑시다. 100년!”이라며 파이팅 넘치는 목소리를 냈다.

박나래는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동료 선후배 등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격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뜻밖의 한 사람으로부터 들은 한 마디에 정신이 번쩍 든 적이 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이서진 오빠랑 친하다. 퉁명스러운 듯하지만, 은근히 잘 챙겨준다. 좋은 이야기도 정말 많이 해준다”며 이서진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작년에 KBS2 ‘어서옵쇼’에 출연할 때 짝이었다.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개그맨을 비롯해 웃긴 사람들을 좋아하더라. 그러면서 친해졌다. 그런데 나는 개그우먼이니까 예능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이 요구하는 게 있으면 100% 수용하는 편인데, 서진 오빠는 안그러더라. 한 번은 제작진이 꽁트를 요구하는데, 서진 오빠가 안 받아줄 것 같아서 내가 분위기를 보고 안 했다. 하지만 서진 오빠가 나중에 그러더라. ‘너 왜 안했어? 내 눈치보고 그런거잖아. 눈치보지 말고 너 하고 싶은거 해. 잘되면 잘 되는 거고 아니면 그냥 아닌건데, 왜 눈치보냐고.’ 그 말이 정말 감동이었다. 큰 힘이 되더라.”

그런 박나래는 이제는 프로그램이 끝나면서 이서진과 함께 출연하는 일은 없지만, 가끔씩 얼굴을 보고 지내는 친한 사이가 됐다. “원래는 내가 다른 프로그램들에서는 다른 출연진들에게 연락처 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 이서진 오빠한테는 번호를 달라고 했다. 그 뒤부터는 가끔씩 만나서 술도 마시고 여러 이야기도 하고 그런다. 최근에는 내가 (성대)수술 했다고 ‘술 못먹겠네’ 그러면서 ‘건강 잘 챙기라’고 연락이 왔다. 오빠가 그런 매력이 있다.”

연예계 뜻밖의 인맥으로는 배우 김혜수도 있단다. 박나래는 “혜수 언니 영화 시사회 MC를 박경림 언니가 했는데, 그때 혜수 언니가 (장)도연이랑 내 개그를 보고 너무 좋아한다면서 경림 언니를 통해서 초대를 해줬다. 그 뒤로 가끔씩 만나서 밥을 먹는다. 그럴 때 참 신기하다. TV에서 보던 사람들이랑 내가 같이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있다는 사실이 말이다. 심지어 김준호 오빠랑 티비에 나오는 것도 새삼 신기할 때가 있다”며 웃었다.

무명시절이 짧지 않았고, 이제 겨우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린 듯하지만, 어느덧 김혜수나 김준호, 이서진 등 내로라 하는 쟁쟁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박나래가 된 것이다.


cho@sportsseoul.com
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