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살해 협박 추정男, '한밤'에 "내가 피해자다" 전화

2017. 6. 2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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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에게 살해 협박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자신이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 에이핑크 살해 협박 추정남은 "신문사에 내가 협박범이라고 얘기 안 했다. 그런데 신문사에서 자극적이게 하려고 내가 에이핑크 살해 협박범이라고 거짓말로 썼다. 내가 아니라고 얘기했는데 억울하다. 내가 그럴 사람이 아니다. 살해 협박을 왜 하냐?"고 주장했다.

이에 제작진은 에이핑크 살해 협박범과 최초로 통화한 경찰을 만나 목소리를 들려줬다. 그러자 경찰은 "맞다. 확실하다"고 밝혔고, 이어 협박전화를 받았던 다른 경찰 또한 "맞다. 자세히 들으니까 목소리가 맞아"라고 밝혔다.

그러자 제작진은 에이핑크 살해 협박 추정남에게 "에이핑크가 지금 상당히 힘들어하고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그는 "내가 더 힘들다. 왜냐면 에이핑크는 전혀 힘들어하지 않아. 그들은 연예인이고, 돈 벌고 있고, 남자친구랑 아마 연애하고 있을 거다. 내가 지금 공황 증세가 있다.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내가 피해자다"라고 토로했다.

[사진 = 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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