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 그 후④] 男 I.B.I 누구? 데뷔 해주라 줘!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100여일의 여정이 끝났다. 국민 보이그룹의 탄생을 위해 연습생, 국민 프로듀서, 트레이너 모두가 힘썼다.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때다. [편집자주]

‘프로듀스101’ 시즌2 최종 12~20위 연습생 / 사진제공=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이 탄생했다. 이 외 90여 명의 참가자들이 데뷔 꿈을 위해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갔다. 끝은 곧 시작이므로,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새롭게 데뷔해 국민 프로듀서들을 만날지 벌써 관심이 뜨겁다. 특히 시즌1에서는 아이오아이(I.O.I)에 들지 못했으나 오직 팬들의 사랑으로 프로젝트 그룹 아이비아이(I.B.I)를 결성한 연습생들이 있었던 만큼, ‘프로듀스101’ 시즌2에도 남자판 아이비아이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켄콜태균’부터 ‘워너비’까지… 이 조합, 실화될까?

타카다 켄타, 김용국, 김태동, 김상균 / 사진제공=Mnet

남자판 아이비아이를 꿈꾼다. 먼저 워너비(정세운·강동호·김종현·임영민·안형섭·김사무엘·주학년·최민기). 생방송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11인에 들지 못한 연습생들의 조합이다. 생방송 진출만으로 실력과 매력은 입증됐다. 켄콜태균(타카다 켄타·김용국·김태동·김상균)은 비주얼, 노래, 랩, 춤 등을 고루 갖춘 연습생들의 조합으로 이들의 데뷔를 원하는 국민 프로듀서들의 목소리가 드높다.

경연 팀으로 뭉쳐 남다른 시너지를 발휘해 데뷔를 바라게 만든 조합들도 있다. 포지션 평가에서 ‘쉐이프 오브 유(Shape Of You)’를 선보인 이른바 센터 오브 유(김동한·김태동·노태현·박성우·이준우·저스틴), 콘셉트 평가에서 상큼한 무대로 아이돌 특유의 매력을 발산한 월하소년(권현빈·김동한·김동현·김예현·김태동·서성혁·장문복)이 그 주인공이다.

소속사 컬래버레이션 및 유닛 조합도 인기를 끈다. 스타쉽 이광현·정세운과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의 안형섭·이의웅·저스틴·정정·최승혁 조합은 우주소녀가 스타쉽과 위에화의 합작 그룹인 것에서 착안한 조합이다. 풋풋하고 청량한 매력이 돋보이는 유닛. 브랜뉴뮤직의 김동현·임영민은 소속사 선배그룹 팬텀과 같이 보컬리스트와 래퍼의 조합으로 힙합 유닛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 김사무엘, 브레이브 보석상자 언제 열릴까?

김사무엘 / 사진제공=Mnet

신(新) K팝스타 탄생을 기대케 한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김사무엘의 솔로 데뷔가 기대를 모은다. 그는 ‘프로듀스101’ 시즌2 최초 A 등급 통과자로 이름을 알려, 노래와 춤에 모두 능한 데다 어린 나이로 무궁한 가능성까지 엿보여 인기를 끌었다. 네이버TV에서 직캠 영상이 공개 보름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을 정도로 국내외 팬덤을 입증하기도 했다. 게다가 과거 힙합 그룹 원펀치로 데뷔한 이력이 있어 그의 새 출발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특히 소속사 수장 용감한 형제가 김사무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인 바, 김사무엘의 데뷔를 기다리는 국민 프로듀서들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 박성우·이유진, 만능 엔터테이너를 기대해

박성우, 이유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나무엑터스

무대를 넘어 안방극장·스크린까지,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연습생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힘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박성우와 나무엑터스 소속 연습생 이유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은 당초 아이돌 지망생이 아니었음에도 프로그램을 통해 춤과 노래, 랩에 꾸준히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인기를 끌었다. 박성우는 최근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배우를 꿈꾼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이유진은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전 영화 ‘아빠와 딸’ 등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은 바,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배우는 물론, 이유진이 관심있어 하는 힙합 음악 장르를 통해서도 꾸준히 활동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다.

◆ 손동명·이우진, 새 그룹에서 만나요

손동명 / 사진=Mnet 제공, 이승현 기자 lsh87@

새로운 그룹으로 국민 프로듀서들과 만날 연습생들도 있다. 우선 RBW 소속 손동명이 기존에 소속됐던 MAS0094에 다시 합류한다. MAS0094는 평균 나이 10대 보이밴드로 지난해 데뷔했다. 손동명은 당초 MAS0094에서 키보드 및 보컬로 활동한 바, ‘프로듀스101’ 시즌2의 해맑은 ‘짱구’ 이미지로 얻은 인지도가 그룹 활동에 시너지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듀스101’ 시즌2의 최연소 참가자 이우진 역시 소속사 미디어라인의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이우진은 더 이스트라이트 객원 보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또 최근에는 더 이스트라이트의 네이버 V 라이브 생방송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원래 더이스트라이트 데뷔멤버였던 만큼 아티스트 계약이 진행 중이다. 다만 더이스트라이트에 복귀할지, 새로운 길을 찾을지는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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