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Dol③]러블리즈 "비행기 화장실 500원 내고 이용하는 줄"
[일간스포츠 이미현] ※취중Dol은 일간스포츠 인기 인터뷰 '취중토크'의 젊고 가벼운 스핀오프 버전입니다.
멤버들끼리 한자리에 모여 술잔을 기울이는 게 처음이라는 러블리즈는 이날 '흥그룹'이 따로 없었다. 이날 케이는 무알코올인 신데렐라를, 미주와 지수는 피치크러쉬, 베이비소울은 초콜릿 마티니, 예인은 화이트 러시안, 진은 오렌지 블러썸, 수정과 지애는 준벅을 각각 시켰다. 수정과 지애는 준벅을 한 잔씩 더 시키는 여유도 보였다. 마치 데뷔 첫 1위 후 갖는 회식 자리 같았다.
러블리즈에게 지난 5월 16일은 역사적인 날이다. SBS MTV '더쇼'에서 데뷔 2년 6개월 만에 첫 1위를 차지했다. 소감을 묻자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1위를 하자 러블리즈 생활에 변화가 생겼다. 다름 아닌 멤버들에게 스마트폰이 지급된 것. 이들은 틈만 나면 사진찍기 바빴고, 멤버들끼리도 '톡'을 주고받았다. 스마트폰 하나에 행복해하는 러블리즈였다.
러블리즈의 한껏 들뜬 마음은 식성이 대변했다. 각종 안주를 순식간에 해치웠고, 부족해서 몇 번을 더 시켜 먹었다. 걸그룹답지 않은 식성은 사장님 놀라게 했다. 지금부터 러블리즈와 러블리한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그 날로 인도하겠다.
- 지수는 '아츄 때부터 활동을 시작했어요. 지수 "어떻게 보면 멤버들보다 1년 늦게 데뷔했어요. 생각도 많고 집중도 잘 못 했어요. '멤버들이 인지도 올려놓은 걸 깎진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죠. 또 멤버들을 따라가는 것도 버거워했어요. 그땐 무대에 있으면 사람들이 돌을 던질 것 같았어요. 멤버들이 피해를 받을까봐 걱정했어요." 진 "그때 지수 언니 자존감이 아주 낮았어요. 잘하면서 자신감이 없었어요.”
- '와우' 때 살짝 주춤했어요. 진 "수정이와 같이 있을 때 가이드를 들었어요. 이제 '1위할 수 있겠다'면서 박수를 쳤어요. 가이드 버전이 정말 좋았어요." 수정 "예전에 했던 음악과 달리 발랄하고 신세대적인 느낌이었어요. '와우' 활동 때 음반이 많이 팔렸다고 들었어요. 팬들이 사인회에서 만나면 '경쟁률이 높아서 정말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뿌듯했어요." 예인 "일본 팬들이 '와우'를 진짜 좋아해요. 그래서 일본팬 앞에서 '와우'를 할 때 기분이 가장 좋아요. 또 '와우' 땐 제가 다리를 다쳐서 언니들한테 정말 미안했어요."
- '와우'는 많은 수정을 거듭했다고 들었어요. 케이 "가사가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 흐름상 지금의 '와우'가 가장 괜찮은 것 같아요. 다른 것들은 '병맛' 같을 수 있어서요.(웃음)"
- 지금까지 나온 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요. 케이 "'아츄'요. 러블리즈라는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는 곡이죠. 예인 "저는 개인적으로 '안녕'이라는 곡을 정말 좋아해요. 라이브를 하기 힘들었던 곡이라 활동하는 내내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활동이 끝난 후에 들으니 정말 좋고, 여자가 대시하는 곡이기도 해서 애착이 가요." 진 "'그대에게'라는 곡 뮤직비디오를 오키나와에서 찍었어요. 처음으로 외부에서 찍었던 거라 기억이 많이 남아요."
- 첫 해외 출장이었으면 에피소드도 있겠네요. 수정 "비행기를 처음 타는 거라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장난을 많이 쳤어요. 신발 벗고 타는 건 장난인걸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화장실을 500원을 내고 가야 한다는 건 처음 들었어요. 다른 분들도 그렇게 얘기하니까 진짠 줄 알았어요." 지수 "여기에 일본팬들도 한몫한 게 비행기용 슬리퍼를 선물로 줬어요. 그래서 믿을 만하겠다는 생각을 했죠."
- 콘서트 때 준비한 비장의 무기가 있나요. 일동 "와서 보시면 알아요."
- 개인 활동으로 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요. 케이 "뮤지컬이요." 지수 "작곡에 도전해보려고 해요" 미주 "춤 잘 추니까 드라마와 연기요.(웃음)" 예인 "발라드를 좋아해서 O.S.T에 많이 참여하고 싶어요. 제2의 태연이 꿈입니다." 수정 "롤모델이 아이유 선배님이에요. 아이유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
- 앞으로 러블리즈의 포부는요. 예인 "우리를 보면 행복한 웃음이 났으면 좋겠어요. 멤버들끼리 즐거워하는 걸 보면, 보는 사람도 즐겁잖아요. 즐겁고 행복한 걸그룹이 목표예요." 케이 "소녀시대 선배님처럼 롱런하는 걸그룹이 되고 싶어요."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사진=김민규 기자 영상=이일용 기자 편집=민혜인 장소=무드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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