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썰전' 유시민이 보여준 반성과 사과의 품격

뉴스엔 2017. 6. 1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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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반성의 품격을 보여줬다.

당시 유시민 작가는 "누구든 청문대상이 되면 이런저런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 사안 자체가 얼마나 큰가 작은가도 있지만 그걸 어떻게 처리하고 대응하느냐로 위기관리 능력을 볼 수 있다. 난 강경화 후보자를 보며 '자기 앞가림도 잘 못하는데 국가 앞가림은 어떻게 하지' 하는 불안감이 오더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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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유시민 작가가 반성의 품격을 보여줬다. 변명 없이 깔끔한, 그래서 더 품격 있는 반성문이었다.

6월 15일 방송된 JTBC '썰전' 오프닝에서 유시민 작가는 지난 방송에서 했던 자신의 발언을 언급했다. 김구라가 "지난주 방송이 나간 후에 유작가님이 살짝 걱정되더라"고 말문을 열자 "전화도 많이 받고 이메일도, 문자도 많이 받았다"고 답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썰전'에서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은 강경화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기 전 녹화분이었다. 야당과 언론이 제기한 강경화 후보 관련 논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유시민 작가는 "누구든 청문대상이 되면 이런저런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 사안 자체가 얼마나 큰가 작은가도 있지만 그걸 어떻게 처리하고 대응하느냐로 위기관리 능력을 볼 수 있다. 난 강경화 후보자를 보며 '자기 앞가림도 잘 못하는데 국가 앞가림은 어떻게 하지' 하는 불안감이 오더라"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되도록 여성을 찾고 중요하고 힘있는 부처에도 여성을 등용해야 한다는 좋은 뜻으로 열심히 찾은 것 같다. 그런데 이런 분을 외교부장관에 써야하나"라고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유시민 작가의 발언은 강경화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이전에 녹화됐지만 방송된 시점은 청문회 이후였다. 강경화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이 있었던 터라 시청자들은 "경솔했다"와 "공감가더라"는 반응으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각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에 대해 정보도 말하고 의견도 말한다. 내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좀 심하게 부정적 의견을 말했다. 그거에 대해 생각이 다른 시민들이 날 비판 하는 것도 마땅한 권리라 본다. 앞으로도 토론할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어 "그런데 내가 방송을 모니터링 하면서 반성을 좀 했다.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한 것을 반성한게 아니라 내가 표현하는 방식이나 내용에 두가지 정도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자신의 지난 발언에 대해 스스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유시민 작가는 "첫번째는 신중치 못했다. 그때가 사전 언론의 검증이 진행될 때였고 본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못 들은 상황에서 너무 일찍 판단한 것 아닌가. 성급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앞가림 못한다'고 말한 것이다. 그건 표현이 적절치 않았던 것 같다. 내가 봐도. 표현 방법이 아주 세게 비판해보자면 교만한 표현이었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자신을 비판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의견이 있고 그에 따라 자신을 비판했다면 마땅한 권리라는 것.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서 건설적인 토론이 가능하기에 유시민 작가의 이런 자세는 단연 돋보인다.

여기에 자신의 발언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스스로 냉철하게 분석, 자아성찰하는 시간을 보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잘 나가는' 지식인일수록 진정한 자기성찰을 피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그러나 유시민 작가는 자신이 판단을 내린 시점의 성급함, 표현의 부적절함을 스스로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유시민 작가의 모습에 "피드백이 좋다", "스스로 잘못한 부분을 인정하는 모습 자체가 감동", "유시민 답게 변명없이 깔끔하게 이야기 하는 모습 훌륭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JTBC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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